코로나 때문에 더 외로운 추석, "교회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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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더 외로운 추석, "교회가 함께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9.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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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해돋는마을 등 추석 앞두고 쪽방 주민 나눔 실천
백석대-백석문화대-백석대학교회, 외국인 유학생들 섬겨
2011년부터 명절에 맞춰 쪽방 주민들을 위해 섬겨온 한교봉이 올해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문화행사를 열지 않고, 골목에서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2011년부터 명절에 맞춰 쪽방 주민들을 위해 섬겨온 한교봉이 올해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문화행사를 열지 않고, 골목에서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추석 명절을 맞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소외 이웃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눔 사역으로 함께 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 정성진 목사)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돈의동 주민과 함께하는 추석 사랑나눔행사를 가졌다. 돈의동 쪽방촌은 탑골공원과 종묘광장공원 사이에 형성된 곳으로 현재 6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한교봉은 2011년부터 명절마다 쪽방 주민들과 함께하며 문화공연을 마련하고 가정을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방역 차원에서 거리에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선물세트 300개를 나눠 주었다. 또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선물세트 100개를 전달했다.

한교봉 정성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렵지만 특히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은 더욱 고통을 받고 있다한교봉의 이번 추석 사랑 나눔이 주민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해돋는 마을은 무료급식이 중단된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일주일 분량의 대체식 키트를 전달했다.
사단법인 해돋는 마을은 무료급식이 중단된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일주일 분량의 대체식 키트를 전달했다.

쪽방촌과 독거 어르신들을 돕고 있는 사단법인 해돋는 마을(이사장:장헌일 목사)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무료급식을 대신해 지역 주민들에게 대체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랑의 급식키트를 전달했다.

사랑의 급식키트는 임마누엘교회(담임:최옥자 목사)()바로나(대표:나정은 장로)가 후원해 마련됐다. () 해돋는 마을은 지난 2월부터 밥퍼 무료급식 대신 쪽방 주민과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일주일 분량의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장헌일 이사장은 김목사님과 나장로님께서 지난번에 오셔서 큰 사랑의 밥퍼사역으로 섬겨 주셨으며 오늘도 사랑의 대체식 키트와 함께 사랑을 나눠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계속 되고 있어 점심을 굶는 쪽방촌과 독거어르신들께 밥퍼사역은 어렵지만 더 많은 분들께 사랑의 대체식을 드리고 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신생명나무교회와 함께하고 있는 국제뷰티구호개발 NGO 월드뷰티핸즈(회장:최에스더 교수, 신한대)도 경제적 빈관과 사회 관계망 위축으로 외모를 관리하기 어려운 서울 마포구 관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추석맞이 뷰티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번 뷰티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장소와 도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진행됐다.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는 직접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섬겼다.

최에스더 회장은 강의하고 있는 신학대 학생들과 매월 한 차례 이상 어르신들을 뵙고 뷰티서비스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추석 때에라도 어르신들을 만나 외모를 관리해 우울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생명나무교회와 함께하는 ()월드뷰티핸즈(WBH)는 행정안전부 승인 사단법인으로서 서울역 노숙자와 쪽방촌 독거노인,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한 뷰티서비스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전문 뷰티서비스 기관이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백석대학교회는 명절이 외로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생필품과 의류를 나누었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백석대학교회는 명절이 외로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생필품과 의류를 나누었다.

기독교 정신의 글로벌 리더를 길러내고 있는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와 백석문화대학교(총장:송기신)는 백석대학교회(담임:공교석 목사)와 함께 지난 28일 천안시 교내에서 추석맞이 유학생 대상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해마다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유학생들을 위한 물품 전달식만 가졌다. 특히 연휴기간 교내 식당과 주변 상가가 문을 닫는 것을 착안해 올해 즉석식품 등 다양한 생필품을 마련했다.

특별히 백석대학교회는 외국인 학생들이 겨울을 대비할 수 있도록 의류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르완다 등 10개국 출신 70여 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담임목사는 코로나19로 본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유학생들을 생각할 때 마음이 아팠다홀로 남겨진 우리에게 친구로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달돼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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