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믿음이 사중복음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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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믿음이 사중복음의 정체성”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9.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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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지난 14일 국제학술제 개최

 

서울신대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소장:최인식 교수)가 지난 147회 사중복음 국제학술제를 열고 성결교회의 근간이 된 성결운동과 사중복음을 새롭게 조명했다.

사중복음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독일 비텐베르크(2017)와 일본 동경(2018), 영국 멘체스터(2019) 등에서 국제학술제를 개최했던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는 올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학술대회로 전환했다.

비록 규모와 일정은 많이 축소됐지만 수준 높은 발제로 아쉽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사중복음과 성결 오순절 운동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역사신학)와 마스터스 박사(넵시머대학교 명예총장), 돈 솔슨 교수(아주사퍼시픽대학교), 강경애 박사(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특별연구원), 홍용표 박사(냅시모어대 CBD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서 사중복음 발전에 영향을 끼친 주요 인물들의 생애와 신학을 조명했다.

박창훈 교수는 동양선교회를 설립한 찰스 카우만과 마틴 냅의 웨슬리안으로서의 생애와 사역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냅과 카우만은 자신들의 성결론이 웨슬리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에 추호의 의심도 없었고, 사중복음도 웨슬리의 가르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확신했다면서 이들은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각자에게 실제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강력한 성결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냅과 카우만의 성결론이 추후 사중복음의 기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사중복음이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생과 함께 성결, 신유, 재림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19세기 미국의 부흥운동과 급진적 성결운도으이 전통을 따르고 있다이들에게 사중복음은 단순한 전도표제가 아니라 세상을 체험하는 방법이자 세계관이었다고 평가했다.

돈 솔슨 교수는 오순절 신학자의 관점에서 사중복음의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사중복음은 오순절 믿음, 가치, 실천을 이해하는데 있어 우수한 패러다임이라며 사중복음을 잘 이해했을 때, 목회활동에서 핵심적인 믿음과 가치를 구현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솔슨 교수는 또 성결교, 오순절교회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생각 없이 칼빈, 종교개혁 신학을 맹목적으로 따르지만 그 이론을 실천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현실에서 실천하는 믿음으로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이사장 김석년 목사는 역사 탐방의 대미를 장식할 미국 탐방이 비록 무산됐지만 영상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으며, 소장 최인식 교수는 사중복음 선배들의 신앙의 본질을 상고해 사중복음의 놀라운 역사가 이 시대를 치유하고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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