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볼 ‘영적’ 문제…청소년기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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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볼 ‘영적’ 문제…청소년기 ‘예방’이 중요”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9.2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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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출범
청예본, 청소년 대 7대 중독 예방 및 치유 목표로 활동
캠페인부터 교육·문화·정책 사업까지 활발한 전개 예고
지난 월 청예본은 개소식 및 상임대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월 청예본은 개소식 및 상임대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도박·알코올·게임·마약·성 등 5대 중독에 약 900만 명이 빠져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도 연간 109조 원에 달한다. 오죽하면 대한민국은 중독 공화국이란 오명까지 뒤집어썼을까.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N번방 사건을 비롯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성희롱, 몰카범죄 등의 소식들은 이 같은 세태를 여실히 반영한다.

그러나 중독의 예방과 치유에 대한 올바른 정책 및 대안은 여전히 미비한 실정. 지난 6월 출범한 시민단체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는 바로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탄생했다. 청예본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특별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겪는 각종 중독 폐해 사례를 전담하는 시민단체로서 교회와 사회는 물론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중독예방, 건강한 사회의 첫걸음
청예본이 결성된 건 2015년부터 서울광장 퀴어축제 반대국민대회의 사무총장으로 실무를 맡아온 홍호수 목사가 청소년들 사이 급속히 퍼져나가는 동성애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다. 수년간 동성애 반대운동을 추진해오면서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통해 성에 중독되고 더 강한 자극을 찾다가 동성애까지 접한다는 사실을 직접 목도한 것이다.

그는 동성애도 성 중독의 일종인데 이를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무분별하게 동성애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미래가 암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성 중독뿐 아니라 알코올·게임 등 수많은 중독들이 청소년들을 불행의 길로 이끌고 있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다양한 중독들을 함께 다루는 일이 시급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결국 홍 목사는 성을 비롯해 도박 스마트폰 니코틴 마약 게임 알코올 등 7대 중독 예방을 목표로 청예본을 세웠다. 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들의 가치관은 어릴 때부터 세워져야 한다한 번 중독에 빠지면 치유가 쉽지 않은 만큼, 사전에 막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미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해서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회적 국가적 중독 예방과 치유 관련 대책들은 너무나도 부족한 현실이라며 청예본은 우리의 영을 위협하는 각종 중독을 예방·치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사업들로 전방위 지원
중독 문제를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청예본은 각계각층 내로라하는 전문 강사와 상담가를 대거 영입해 신뢰도를 높였다.

상임대표 홍호수 목사를 필두로 조현섭 교수(한국심리학회장), 방형애 교수(대한보건협회 기획실장), 김용진 회장(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장), 주요셉 목사(생명사랑국민연합 대표), 조은혜 교수(연세대 대학원 상담학 박사),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이재수 회장(중독예방시민연대 공동대표), 박진권 대표(아이미니스트리 대표), 전기남 목사(숭실대 기독교상담학 박사), 최정희 상담사 등이 함께한다.

아울러 청예본은 중독 예방·치유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교육 및 문화 사업 중독자 및 그 가정의 치유와 자활지원 국제교류 정책연구 등 5대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굵직한 계획도 정했다.

우선 캠페인과 관련해서는 전문가 강연을 비롯해 온라인·거리서명, 문화공연 등을 전개하고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중독 예방·치유 포스터·표어·웹툰·동영상 경연대회를 펼친다. 또한 코로나 사태에 맞서 온라인 전략을 강화해 인터넷 공익카페를 운영하고,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교육사업으로는 각종 학술대회 개최 및 관련 강사를 양성하고, 학부모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치유 및 회복센터를 설립, 예배를 통해 근본적으로 영적 치유와 회복이 일도록 전력을 쏟는다. 중독예방치유 관련 국외 단체들과 연대는 물론 국제 NGO 결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청예본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도서출판·미술·음악 분야에 걸친 문화사업을 추진할 중독예방치유문화사업단도 운영한다. 특히 요즘 트렌드에 발맞춰 중독의 폐해와 해결법에 대한 지혜를 보컬밴드 연극단 무용단 힐링캠프 등의 다채로운 활동으로 담아낼 청예본은 그 첫걸음으로 당장 올해 말 혹은 내년 상반기께 중독 예방 만화책 시리즈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만화책 시리즈는 김지연 약사와 최철규 작가가 참여하는 성 중독을 시작으로 7대 중독을 순서대로 다룬다. 중독 사례와 해결법, 교회의 대안에 관한 내용이 풍성하게 실려 교회학교를 비롯한 여러 교육 기관에서 유용한 교육교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근본적인 치유는 복음
한편, 청예본은 중독 예방치유를 위한 정책사업도 병행한다. 사회적 안전망이 돼줄 국가정책 활성화를 위해 세미나를 열고, 정책 자료집도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청예뽄은 정부정책 제안 및 국회 입법운동도 활발히 벌일 전망이다. 관련 사업을 전담할 법률가로는 오랫동안 동성애 등 성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조영길 변호사, 지영준 변호사, 정예리 국제변호사가 기꺼이 뜻을 모았다.


청예본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정예리 변호사는 캐나다에서 대학생활을 하던 당시 교회 안의 성적지향 이슈를 실제로 경험하면서 성 중독의 위험성을 체감했다. 퀴어신학이 등장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우리 교회는 결국 교단까지 탈퇴했다캐나다에서는 학교는 물론 교회에서마저도 성경적 성윤리를 가르치기 어렵게 됐다. 젠더 이데올로기가 법제화된 국가들의 적나라한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충격적인 것은 이 같은 일이 비단 해외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지금의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차별금지법, 낙태법이 발의되고 기독교 윤리가 파괴되는 상황에서 근본적으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성을 포함해 다양한 중독들에 현혹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주는 게 급선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국내 중독 관련법들이 정비돼 국가의 전방위적 지원을 이끌어내고자 특별히 해외 중독 치료나 지원 사례를 분석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중독 사회를 변화시킬 힘은 오직 복음뿐이다. 중독을 영적인 문제로 바라보고 선교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혜안이 필요하다교회가 중독자와 하나님 사이의 매개가 돼야한다. 그리하여 최소한 기독 청소년들이라도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한국교회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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