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절제로 의미 있는 추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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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절제로 의미 있는 추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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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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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기간에 앞서 고향·친지 방문 자제와 온라인 성묘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번 추석 연휴가 자칫 코로나 재확산의 통로가 될까 염려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5월과 8월의 연휴기간 이후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초래된 점, 아직 현재의 유행이 확실히 안정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추석 방역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추석 연휴기간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에 따라 이동 자제 권고와 함께 ‘비대면 명절’을 위한 여러 대안을 내놓았다. 예컨대 성묘는 9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성묘를, 벌초는 산림조합이나 농협 등이 제공하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달라는 것이다.

추석은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가장 풍성한 명절이다. 이에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가지만 올해는 지자체마다 고향 방문 자제 등 ‘이동 멈춤 운동’을 펼치고 있어 아쉬운 명절이 될 듯하다.

한국교회는 명절을 맞을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고향교회 방문을 독려해왔지만 올해 추석은 방역에 힘쓰며 기도와 절제 생활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또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별히 탈북민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정, 빈곤아동과 어르신 등이 주변에 없는지 살펴보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 이들을 위로하는 의미 있는 추석 연휴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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