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일어나서 먹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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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일어나서 먹으라
  • 김상겸 목사
  • 승인 2020.08.1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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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9:5~8

코로나19로 인하여 목회자들은 피곤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한 교회 내 코로나 전파에다 경기도 지사의 교회 내 집합금지 명령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제위기로 몰아왔고 우리 교회들도 너무나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어 한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왕상 19:4)라고 절규하는 엘리야의 심정을 생각해 봅니다.


먼저, 쉼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엘리야의 영적 침체에서 회복되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쉼’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치면 먹는 것도 귀찮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몸이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우리의 영혼도 지치게 됩니다.


목회사역이 힘들고 어려울 때, 혹은 신앙생활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잘 먹고 잘 쉬어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인 원리가 아닌 것 같지만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힘들고 어려우면 무조건 기도하고 금식하고 철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육체의 안식을 얻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기력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가는 것입니다.
엘리야의 기력을 회복시키신 것은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호렙산이 어떤 산입니까?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산이었습니다(출 3:1~2, 신 29:1). 이 산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으로 가득한 산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이 임재해 있는 산으로 가야 합니다.
성도들은 사회적 거리, 생활적 거리를 둔다고 신앙생활이 나태해 지고 우리 목회자들은 목회를 하다가 힘들고 지치면 엘리야처럼 좌절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만날 호렙산으로 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바람과 지진과 물 가운데서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바람이나 지진이나 불과 같은 크고 극적인 것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세미한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목표는 행복한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가 결혼생활을 하든, 신앙생활을 하든, 목회생활을 하든, 항상 처음과 같은 첫 사랑을 가지고 처음 열심으로 주의 일을 해야 합니다.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권태기도 오고,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영적인 침체와 탈진으로 실패할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에게 쉼을 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동산에서  탈진하지 않도록 항상 예수님께 기도하시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기도하는 신앙생활을 이끄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상겸 목사 주님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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