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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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눈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0.08.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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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성경에 “여호와께서 보시기에”란 말씀이 53번 나온다. 이 말씀은 ‘여호와의 눈’이란 뜻이다. 사람의 눈은 겉만 보기 때문에 실수하는 일이 많다. 이스라엘 2대 왕을 뽑을 때 사무엘 선지자조차 실수할 뻔했다(삼상16:7).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과 사람이 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정확하시다(시94:9). 하나님의 눈은 우리의 안과 밖을 다 보신다.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25세에 왕이 되어 29년간 왕위에 있는 동안 형통한 은혜를 주셨다. 왕하 18:3에 여호와의 눈이 히스기야를 보실 때 정직했다고 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정직함을 보시고 형통한 은혜를 주셨다.

성경에 존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정직한 사람들이다. 요셉, 모세, 다윗, 엘리야가 그러했다. 많은 허물과 실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존귀한 자가 되었다. 종교개혁자들이 강조한 코람데오(Coram Deo)의 정신이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한 삶이 아닌가? 반면에 버림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거짓되고 위선적인 사울, 웃시야, 아합, 바리새인 같은 사람들이다.

이 시대의 위기는 정치도, 경제도 아닌 거짓이라고 한다. 신앙마저 정직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예배도 정직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사 1:12~13). 기도도 정직한 기도를 받으신다(시 51:10). 헌금도 정직하게 드리자(말 1:8). 형식적인 것, 외식적인 것을 하나님은 가장 싫어하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히스기야가 신앙의 롤 모델이 아닐까? 전후 유다 왕 중에 히스기야 같이 하나님을 의지한 왕이 없었다(왕하 18:5). 앗수르 왕과의 타협을 거부했고, 산당을 제거하고 주상 목상을 찍어내고 부숴 버렸다. 당시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하나님은 이런 히스기야에게 형통한 은혜를 주셨다(왕하 18:7). 

지금 한국교회는 여호와 보시기에 어떤 모습일까? 덩치만 클 뿐 야성을 잃고 진리를 위해 싸울 용기가 없어 다른 사람이 싸워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신앙을 지키겠다는 목숨 건 야성이 있는가? 

주여! 히스기야처럼 여호와의 눈앞에 정직하고 진리를 지키기 위해 정면 돌파하는 신앙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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