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성안수를 논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신대 김애영교수는 “여성안수와 교역의 문제가 교회공동체 안에서 또 세상을 위한 봉사에 있어 근본적으로 해결되야할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도외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여성안수를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평등에 위배되는 행위이며 교회와 신학을 기형적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울신학을 통해 여성안수문제를 다룬 성공회대 최영실교수는 “바울은 여성비하적 말을 사용한 점에서 가부장적인 사람임에 트림없지만 무조건적인 침묵과 복종을 요구한 여성차별주의자는 아니었다”고 전제하고 “시대의 정황속에서 바울의 말이 이해되어야 하는 것처럼 이 시대에 맞게 성경을 해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형교단이 여성안수를 허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여성안수를 논의한 여성신학회는 “아직도 신학적으로 여성을 차별하는 많은 교단들이 시대의 변화에 맞게 성경을 재해석하고 여성들에게 성직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앞으로 반대입장을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보수교단이 전통을 유지하면서 여성안수를 허락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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