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다음세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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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다음세대 감소’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7.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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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30주년 설문조사, 차별금지법엔 89.9% 반대

성결교회 교인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당면문제는 다음세대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교회의 신뢰도 하락과 성도들의 고령화를 교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한국성결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사회 인식 및 신앙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인 2,555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 중 담임목사와 부목사를 포함한 교역자의 비율은 33.9%, 나머지 66.1%는 평신도였다.

성결교인들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성도 수와 교회 구성원 변화였다. ‘앞으로 성결교회가 당면할 문제’(중복응답)을 묻는 질문에 다음세대 격감’(66.9%)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교인 및 새신자 감소’(61.3%), ‘교회의 신뢰도 하락’(60.2%), ‘성도들의 고령화’(57.7%)가 뒤를 이었다.

다음세대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는 목회자의 노력을 주문했다. ‘다음세대 활성화 실천방안을 묻는 질문에 성결교회 성도들은 담임 목회자의 확실한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58.7%), ‘다음세대 전담 목회자 양성’(57.3%) 등 목회자 역량 강화를 요청했다.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사역 활성화’(51.7%)영상 및 디지털 접근’(29.0%) 등 다음세대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제작을 요청한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에서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 교회는 39.9%, 온라인 예배로 드린 교회는 33.4%, 현장 회중 예배를 드린 교회는 19.1%로 나타난 가운데, 온라인 예배에 대한 불만족도(41.0%, 만족:24.2%)가 더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다.

영상예배에 만족하지 못한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현장 예배만큼 집중할 수 없어서’(71.6%), ‘예배의 현장성·생동감이 떨어져서’(65.1%), ‘성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46.1%), ‘예배는 교회에서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28.1%) 등으로 답했다.

올해 기성 총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총회본부 재건축의 건에는 재건축 찬성의 손을 들었다. 재건축 찬성의견은 44.0%, 반대의견은 33.5%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2.5%였다.

재건축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총회본부 공간 및 업무 효율화’, ‘건물 노후화 및 안전성 문제, 반대하는 이유로는 막대한 건축 비용 부담’, ‘코로나 이후 경기침체 우려등을 꼽았다.

민감한 사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다수의 성도(89.9%)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은 6.5%에 그쳤다. 그 중에서도 74.2%매우 반대한다고 답해 차별금지법에 대한 강경한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교회의 대응방안’(중복응답)을 묻자 성도들은 교단 연합을 통해 법제화 반대를 공식 천명해 줄 것’(73.8%)을 요구했다. ‘교회에서 동성애 반대 교육 강화’(51.7%), ‘서명 운동과 온라인 반대 운동’(50.2%), ‘법제화 반대를 위한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47.6%)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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