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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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앞에서
  • 박응순 목사 / 주안중앙교회 담임
  • 승인 2020.06.1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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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6.25 사변으로 말미암아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습니다. 이제는 더 무서운 핵무기의 위협을 받으면서 세계의 주목거리가 된 것을 생각할 때 왜 이 민족이 이런 시련을 당해야 하는지 몹시 마음이 아픕니다. 역경과 시련이 있을 때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성경의 많은 인물들도 시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역경과 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항상 그 위기를 신앙으로 극복해냈습니다. 성경의 인물들이 하나같이 능력이 뛰어나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능력은 보잘 것 없었지만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므로 위기와 역경을 극복했습니다. 

히스기야도 남왕국 유다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두 가지 큰 고통에 직면했었습니다. 하나는 원수 앗수르의 침략이었고, 또 하나는 자신이 죽을 병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산헤립이 유다 나라를 침략했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그는 국난의 위기를 기도로 해결한 기도의 사람이었고 믿음의 지도자였습니다. 또 자신이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도 마찬가지로 기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다가온 고통과 이스라엘 민족에게 다가온 고통을 고침 받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위기와 역경 때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만 찾고 부르짖는 기도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역경과 위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만 더욱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의 3차 침임을 받아 곧 멸망하게 될 상황과 하나님의 심판과 유다의 멸망을 예언했다가 왕궁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우리는 히스기야와 예레미야처럼 각 개인에게 닥친 위기와 우리 민족이 겪는 고난을 하나님의 뜻을 찾는 기회로 삼고 회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란 마음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죄악된 마음을 새롭게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모든 환란, 풍파, 시험은 우연이 다가온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든지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숨어있습니다. 그러므로 환난과 풍파가 일어날 때 원망하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나의 그릇된 행위나 죄를 찾아서 겸손히 회개해야 환난날에 살 길이 열립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할 때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할 때 모든 위기를 벗어나고 우리의 앞길에 놀라운 축복을 허락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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