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고 치유된 것은 사람을 살려내는 도구
상태바
상처받고 치유된 것은 사람을 살려내는 도구
  • 이석훈
  • 승인 2020.06.02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서 - 백보남의 ‘내면치유 그리고 다시 만나는 세상’

가족이야기부터 이웃·자연·일터·일상에서의 깨달음 이야기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태어나 삶 자체에서 여러 가지 아픔과 치유를 경험하고 뒤늦게 상담학을 공부해 위드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백보남 박사가 최근 ‘내면치유 그리고 다시 만나는 세상’(이담북스)를 출간했다.

상담심리사의 치유와 성장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는 삶의 여러 가지 아픔들과 치유가 되고나서 보이기 시작한 저자의 실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혼자 성장한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는지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은 총 5부로 만남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가족의 이야기들이다. 가족 관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부모와 관계, 자녀와 관계, 부부관계, 형제관계, 결혼 후 배우자 가족 관계의 이야기이다. 우리의 고통들은 대부분 먼 타인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고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서 비롯된다. 가족은 가장 사랑하면서도 가장 싫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2부는 이웃과의 만남에서 나의 성장에 도움을 주셨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움을 주셨던 교수님, 목사님, 친구 부모님, 이웃이었던 어른과 친구, 모르는 사이였지만 가까이 살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준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3부는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지혜의 이야기이다. 자연 속에서 만나는 동물과 식물을 통해서도 우리들 삶의 신비로운 지혜들을 깨닫고 알아가게 된다. 4부는 일터를 통해서 얻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일터를 통해 우리의 존재감을 확실히 도장 찍을 수 있고 우리의 존재가 이 땅에 온 이유와 목적들을 깨닫게 된다.

5부는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느끼는 소학행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눈을 들어 주위를 살펴보면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도처에 깔려있다. 다만 우리가 고통스러울 때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저자 백보남은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 어려운 시간들을 살아내고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가난과 가정폭력과 불평등한 사회에서 내가 저지르지 않은 일에 대한 책임감으로 평생을 살았다. 혼자인줄 알았지만 치유가 되고나니 그 어려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었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이야기들을 쓰기까지 함께 한 모든 이웃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책이 만들어지는데 도움을 주신 친구들과 이웃들, 출판사에게 어떤 표현으로도 전달할 수 없는 고마운 마음이다. 나를 이 땅에 보내고 이 땅에서 필요한 일들을 감당하게 하신 내가 믿는 하나님에게 감사와 경배를 드린다”고 말했다

저자 백보남은 서울여상을 졸업한 후 13년간 은행원으로 일했다. 마음이 아픈사람을 도와주려는 목적으로 총신대학교에서 늦깍이 공부를 시작해서 서울신학대학교 상담학 석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에서 상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크리스찬치유상담연구원에서 10여년 상담과 집단상담, 학교와 공공기관, 각종 기업체에서 상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