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이 지난 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孝)박스 나눔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효 박스’는 다른 이의 도움 없이 혼자서 쉽게 카네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DIY’ 봉사키트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기획됐다. 키트를 받은 봉사자들이 각자 자택에서 카네이션을 만들면 기아대책이 취합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효 박스 나눔봉사활동에는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간 총 40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직접 제작한 카네이션 약 1,200개는 어버이날인 8일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22개소와 서초구 내 노인복지시설 1개소에 전달됐다. 봉사자들이 손수 제작한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만큼 철저한 위생 소독을 거쳤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비대면 봉사활동에 대한 후원자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재택봉사에 참여한 한 후원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봉사활동의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아이와 함께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는 재택봉사에 동참할 수 있어 뜻밖의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기아대책은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음에도 나눔활동에 동참하기 원하는 많은 아동 청소년들과 기업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가족들과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재택봉사 ‘효 박스 나눔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이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