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목회자 학업 포기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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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목회자 학업 포기 않도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5.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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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 대표 김영민 집사, 미자립교회 돕기 3천만 원 헌금
백석대 신대원 및 전대원 학생 중 목회자에게 지원 요청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석대학교 대학원 재학생 목회자를 위해 3천만 원의 후원금이 지정 기탁됐다. 

차세대 목회자 양성을 위해 지난 20년 간 백석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에 꾸준히 장학금을 후원해온 남서울은혜교회 김영민 집사(사진)는 최근 백석총회의 ‘미자립교회 임대료 후원운동’ 소식을 접하고 지난 8일 3천만 원의 후원금을 총회로 보내왔다. 

이 후원금은 백석대 신대원 김○○ 외 6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며, 기독교전문대학원에 재학생 중인 미자립교회 담임 목회자에게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 학생은 “코로나 감염 공포에 교회 성도들의 발길이 끊기고 심방하러 다니는 것도 부담스러워 기도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대학원을 통해 생활지원 장학금을 주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후원금을 기탁한 김영민 집사는 “교회 임대료 지불도 어려운 상황에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돕고 싶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미자립교회 운영이 어렵다고 해서 영적 투자를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집사는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와 글로벌투자은행인 시티그룹의 뉴욕사무소에서 인수합병과 재무전략 담당 임원으로 일하면서 해외 한인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했으며, 현재 패널제조장비사업과 물류시스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SFA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 집사는 주일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봉사하면서 다음세대 육성에 관심을 가져왔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학생과 선교사를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백석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후 20년 동안 매년 1~2천만 원의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했고, 이 장학금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학생들이 다시 힘을 얻어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의 장학 지원을 받아 학업을 마친 후 백석총회 목회자로 성장한 학생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김영민 집사가 CEO로 있는 SFA 사옥 전경.
김영민 집사가 CEO로 있는 SFA 사옥 전경.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운동을 펼치고 있는 백석총회 김종명 사무총장은 “총회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미자립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학업을 도와주신 귀한 섬김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사태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많이 있다. 총회가 살뜰히 챙겨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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