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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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 이규환 목사
  • 승인 2020.04.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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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 / 목양교회 담임

1874년 미국이 남북 전쟁 당시에 미국 전역은 큰 혼란과 고통에 빠져 있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은 전쟁터에 나가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 악성 전염병이 돌아 죽은 사람들을 쓰레기 묻듯 하면서 사람들의 심성은 찢겨져 어디서도 희망이 보이지 않던 때였다. 

그런 절망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하던 로우리 목사(1826-1899년)가 있었다. 그는 깊이 기도하던 중 심령이 열려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게 되었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이 나의 예수님이시라면, 또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른 시작이라면, 이렇게 절망하고 쓰러져 있어서 될 일이 아니지 않는가?” 

그는 예수님 안에서 전쟁터가 지옥이 될 수 없다는 확신이 생겼다. 전염병과 죽음의 절망도 부활의 생명을 꺾을 수 없다는 확신도 생겼다. 부활의 믿음을 갖게 된 로우리 목사는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격려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지금도 살아 계신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이런 믿음과 부활의 소망 가운데 찬송가 160장을 작사 작곡하게 된다. 
  
무덤에 머물러 예수 내 구주 새벽 기다렸네 예수 내 주 /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 나셨네 /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 함께 길이 다스리시네 /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부활의 신앙은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망을 준다. 부활의 신앙은 죽음이라는 희망의 끈을 포기한 자들에게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려 준다. 부활의 신앙은 약하고 부족한 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미국의 손꼽히는 명문대 중에 스탠포드 대학이 있다. 이 대학을 설립한 사람이 바로 스탠포드이다. 스탠포드가 자기를 이름을 걸고 대학을 설립한 동기가 있다. 스탠포드는 돈이 많은 부자였고 캘리포니아 출신 상원의원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잘 생기고 공부도 잘했던 외아들이 죽었다. 극도의 슬픔과 절망에 빠진 아버지는 장례식에서 말을 잃었다. 슬픔 속에 잠을 자지 못 하고 있는 데 그 날 밤 꿈에 아들이 생생한 모습으로 나타나 말했다.

“아버지. 저는 부활하신 예수님 곁에 있습니다. 저 대신 청년들을 도와주셔요.” 

스탠포드는 아들의 꿈을 꾸고 난 후 인생관과 세계관이 바뀌었다. ‘예수님도 살아 계시고 내 아들도 살아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들의 소원을 들어 주기로 하였다. 아들과 같은 청년들을 교육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청년 교육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대학을 설립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 대학을 설립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오늘날 명문 대학인 스탠포드대학을 만든 것이다.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일에 평생을 바친 그는 죽을 때 이런 유서를 남겼다. “나의 재산은 모두 청년 교육에 사용하라.”

부활의 신앙은 부활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아니 부활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도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의 문을 열고 부활했다는 소식은 희망을 준다.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소식은 가장 기쁨의 소식으로 복음, 그 자체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 부활을 믿는 자들에게 부활을 주고 영원히 사는 하나님의 나라를 준다. 이제 우리는 열심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과 부활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항상 부활의 소망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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