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학생 연합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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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생 연합기도회
  • 승인 200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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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믿음의 나라로 깨어나라”

한국교회의 제2의 영적회복과 부흥을 꿈꾸는 젊은 믿음의 용사들이 찬양과 기도로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온누리교회, 사랑의교회, 정릉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비롯한 30여개의 청년대학부와 예수전도단, CCC, 인터콥 등 20여개의 선교단체들이 참여한 이번 기도회는 지난 30일 저녁 9시부터 31일 새벽 4시까지 한국교회를 향한 눈물의 기도와 찬양, 영적각성을 촉구하는 통성기도,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 시대를 향한 메시지 등으로 7시간 동안 부흥의 불길을 지폈다.<관련기사 10면>

땀과 눈물로 하나가 된 2천여명의 젊은 청년대학생들은 서울뿐만 아니라 중국, 북한, 열방까지 나아가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한국교회 부흥을 책임지는 영적 파수꾼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첫 번째 말씀을 시작한 오정현목사는 ‘능력을 받아야 산다’를 주제로 “한국교회는 영이 육신을 통제할 수 있는 기도의 10만 양병을 양성하여 외란과 호란을 이길 수 있는 기도의 함대를 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의 60~70%의 청년대학생들은 일곱 번째 계명인 ‘간음하지 말라’에 자유롭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영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성령의 충만함만이 이런 육신의 죄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길자연목사, 하용조목사, 김상성선교사 등은 메시지를 통해 날이 갈수록 흑암의 권세가 이 민족의 영혼을 다스리는 왕이 되려 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의 죄악과 타락은 날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이어 등장한 예수전도단 찬양팀, 다리 놓는 사람들, 광성목요찬양팀, 여의도순복음교회찬양팀은 청년대학생들이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들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정치, 문화, 경제 등의 영역에 하나님의 공의가 회복되길 간구함으로써 개인의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를 향한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서울기독청년선언문’을 통해 “영적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현실 앞에 답답함을 금할 길 없어 다시금 청년들이 기도하게 됐다”며 “세속주의와 교회의 무기력화 현상은 오늘 교회로 하여금 사회변혁의 주체가 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성도들의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적 신앙은 교회가 하나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도회는 ‘Again 1907 in seoul'이란 주제에 걸맞게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을 2004년 서울에서 재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특별한 주관단체 없이 자발적이고 순순한 기도모임으로 진행됐다.

홍원표목사(정릉교회 청년담당)는 “이 땅의 복음을 위해 참석한 청년대학생들은 왕하 19장 8절에서 나온 바알에 무릎을 꿇지 않은 7천인과 같이 기도의 용사들”이라며 제2의 기도운동이 한국 전역에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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