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생명으로 코로나19 극복하고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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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생명으로 코로나19 극복하고 승리하자”
  • 손동준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4.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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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 ‘2020 부활절 메시지’ 일제히 발표
4.15 총선 적극 참여 독려… “십자가와 부활신앙” 강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승리합시다.” 12일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들은 메시지를 발표하고, 죽음을 이기는 부활의 생명이 온누리에 퍼지길 기도했다.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은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것이 끝날 것 같은 어둠 속에서도 생명의 빛을 주는 소망이요 능력이며, 죽음을 넘어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새 생명의 역사였다”며 “한국교회 모든 성도가 십자가와 부활 신앙으로 하나 되어 고난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하고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새 날을 맞이하길 소망한다”며 “부활 신앙은 죽음을 이기는 생명의 능력이다. 이 어두움의 시간을 반드시 이겨낼 뿐만 아니라 새롭게 변화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역사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예장 통합 김태영 총회장은 “우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엄중한 현실 속에 부활절을 맞이하고 있다”며 “짙은 어둠이 세상을 덮었을 때는 한 자루 촛불도 희망의 상징이 된다. 혼돈 속에 놓여있는 세상 속에서 의와 화평함을 증거하는 믿음의 지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부활절 이후 이어지는 총선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4.15 총선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 리더십의 변화 속 기독교적 가치를 존중하며 국가 경영에 헌신할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갈등과 대립, 가난과 소외, 차별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도 부활의 기쁨과 화해, 치유가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류정호 총회장은 “우리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한다. 더 성결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지 않았던 죄를 회개하자. 코로나보다 ‘분열 바이러스’를 더 경계하고 존중의 영성을 주시길 기도하자”면서 “코로나의 여파로 고난을 겪는 작은 교회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주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되고 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육순종 총회장은 “말씀에 의지하여 어두운 무덤에서 깨어나 낙심과 절망의 그림자가 드리운 세상 속에서 희망의 빛으로 살아가며, 예수부활의 승리를 선포하는 기장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시대에 교회의 위상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목소리들이 들려오고 있다”며 “변화된 시대 상황 속에서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에 대한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제도나 규칙으로 통제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자발적 헌신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부활생명을 이어가는 신앙공동체를 세워가는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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