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작지만 의미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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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작지만 의미 있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4.0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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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교단장회의 열고 현장예배 개최로 최종 결정
오는 12일 오후 3시 새문안교회서 각 교단 대표만 참석
교단장회의가 지난 1일 정례모임을 열고 부활절연합예배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
교단장회의가 지난 1일 정례모임을 열고 부활절연합예배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가운데, 교단 연합방식으로 추진돼온 ‘2020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도 당초 계획보다 더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기장 총회 주관으로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정례모임을 개최하고 최종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 23개 회원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과 총무 등은 비공개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예배를 예정대로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 한 시간 가까이 토론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올해 부활절예배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했지만, 최종 결론은 축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교단장회의 관계자는 “계획했던 대로 12일 부활주일 오후 3시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며, 이 자리에는 각 교단을 대표하는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 150~200명 규모로 드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주제는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 표어는 ‘부활의 영광, 세상의 평화로!’로 정해진 가운데, 설교는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전한다. 감염예방을 위해 예배에는 미리 초대된 인원 외에는 참여할 수 없으며, 예배 실황은 CBS 기독교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부활절에 맞춰 서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 펼칠 것으로 계획했던 ‘2020 이스터 퍼레이드’도 5월 말로 연기돼 진행된다. 

이날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예장고신 신수인 총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더욱 자신을 낮추고 내려놓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장들은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공명선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투표참여와 선거법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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