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석의 의미⑩
고린도전서 10장 1~4절은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광야에서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신령한 음식’과 ‘신령한 음료’를 받아 먹고 마신 사람들은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르는 반석이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따르는’으로 번역된 단어는 ‘동행’을 의미합니다.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신령한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하시며 그들에게 생명수가 되시고 영적 양식이 되신다는 뜻입니다. 시편 23편 6절은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살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맛보게 됩니다.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평생 따르는 삶을 살려면, 반드시 산 돌이요 생명이 되시는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해야 합니다.
백석학원과 백석총회의 신학적 정체성은 개혁주의생명신학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종교개혁자들의 숭고한 신앙을 계승하며 영적 생명을 잃어버린 한국교회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바탕으로 개혁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사변화 된 신학을 반성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인간의 이성과 신학을 앞세운 것에 대하여 회개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의 신앙 원리인 ‘5대 솔라’는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5대 솔라’는 종교개혁의 원리일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도 끝까지 추구해야 할 신앙 원리입니다. ‘5대 솔라’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함을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혁주의신학이 가장 좋은 신학이라고 믿습니다. 개혁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을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계시로 믿어야 합니다. 백석인은 성경을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로 믿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답을 성경에서 찾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답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계시란 사람의 지혜로 알 수 없는 진리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1장 21절에서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완전한 계시의 말씀입니다. 지금도 성령께서는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본문 17절에서 ‘귀 있는 자’라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많이 사용하신 표현입니다. 마태복음 11장 15절은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고, 13장 9절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귀는 육신의 귀가 아니라 영적인 것을 들을 수 있는 신령한 귀를 말합니다. 이 신령한 귀는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마음의 할례를 받고 성령의 권면과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