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교회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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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교회가 함께하겠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3.0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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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대구·경북 시민과 교회 돕기 본격 나서
성금과 물품지원, 기도 캠페인 등 다각도로 지원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는 대구시민을 위해 긴급 의료지원금 10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33일 대구시를 방문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세균 본부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직접 의료지원금을 전달한다.

이영훈 목사는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과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의료인 공무원 등 모든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망교회(담임:김경진 목사)는 지난 1일 삼일절 주일예배를 드리고, 이날 드려진 헌금 전액(328백만원)을 대구·경북지역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소망교회 당회는 최근 주일헌금을 대구 경북지역이 감염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의하면서 이번 기부가 이뤄질 수 있었다.

김경진 담임목사는 목회서신에서 이번 주일헌금은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대구 경북지역을 포함한 이 땅의 회복을 구하는 마음을 담아 전달되어 귀히 쓰이길 바란다며 의미를 교인들에게 설명했다.

소망교회는 정부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자 지난 23일 대형교회로서는 처음으로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삼일절 기념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의정부 새생명교회(담임:서상태 목사)는 매일 5백여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대구지역으로 보낼 예정이다. 경북 울릉군에서는 지난 24~25일 장로회연합회가 울릉군청과 함께 지역 내 37개 교회를 대상으로 방역봉사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교회저작권협회는 대구와 부산지역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를 위해 3개월 동안 저작권 멤버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복제권, 전송권, 공중송신권 등 예배 준비와 예배를 위해 필요한 교회 음악에 대해 저작권 사용을 허락하는 것이다.

저작권 사용허락에 대한 비용은 협회에 가입되어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호산나교회 등이 낸 회비 중에서 사용된다. 대구와 부산지역 교회는 한국교회 저작권협회 메일(koreancca@gmail.com)이나 팩스(02-516-0288)로 접수하면 된다.

교단 차원에서도 대구 경북 지역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교회와 홀사모, 은퇴 목회자를 위한 생필품 박스를 제작해 보낸다. 박스 안에는 마스크와 세정제뿐 아니라 쌀과, 통조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반찬 등으로 세심하게 구성해 지원한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김종준 목사)는 대구지역 방역 활동을 하는 공무원과 교단 산하 미자립교회를 위해 6천만원 성금을 전달했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는 마스크 11만장을 준비해 대구 7만장, 경북15천장, 부산25천장을 전달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김상복 목사)는 대구교회와 시민돕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을 통해 성금과 1회용 마스크, 손소독제, 방역기, 체온계 등 물품을 모으고 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고국에 마스크 3만장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공동대표회장:고명진, 이영훈, 정성진 목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모금캠페인을 진행한다. 32일부터 430일까지 기부금을 모아 취약계층과 자가격리자, 방역물품이 필요한 의료진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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