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3월 1일·8일 주일예배, 가정·온라인 예배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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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3월 1일·8일 주일예배, 가정·온라인 예배로 대체"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2.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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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회견 열고 ‘코로나19 제3차 교회대응지침’ 발표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가 오는 31일과 8일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대체하라고 권고했다.

통합총회는 2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3차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했다.

대응지침은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합을 피하기 위해 31일과 8일 주일 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드릴 것을 권고했다. 만약 주일 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드릴 경우 당회, 혹은 제직회의 결의로 성도들에게 안내하고 예배자료를 제공하도록 했다.

통합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지난 지침에서는 주일 예배를 제외하고 다른 주중 예배나 행사들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주일 예배도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총회차원에서 감염병 예방과 교인 및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허락한 것인 동시에 강력하게 권고하고자 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주일 예배를 예배당에서 드릴 경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위생과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하도록 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성만찬 예식은 가급적 드리지 않고 성가대 찬양 역시 중창이나 독창으로 대신하라고 제안했다.

교회 차원 대응 지침으로는 교회 내외부에서 진행하는 각종 모임은 물론 교회 제반 시설의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주일에도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교인들에게는 시간을 정해 코로나19의 퇴치,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탐욕과 무절제한 생활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감염병에 더 취약할 수 있는 외국인,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들이 코로나19 예방과 진료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살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의 슈퍼 전파 집단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교인들에게 신천지의 실체와 신천지 관련시설·위장단체 등을 공지하도록 했으며 새가족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방문하도록 안내할 것을 권고했다.

통합총회는 또 신천지를 향해 정확한 신도 명단과 모임 장소 공개, 교주 이만희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면서, 일반언론들은 신천지에 대한 명칭을 정확하게 사용해 정통교회와 구별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창배 목사는 개신교회는 교인들의 명단과 예배당 장소를 얼마든지 공개할 수 있다.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떳떳하지 못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에 명단 공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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