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 위기? 청년 사역자에게 열린 기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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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 위기? 청년 사역자에게 열린 기회 많아”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2.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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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선교단 지난 11일 ‘올코리아 원데이미션 컨퍼런스’ 개최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꿈꾸는 젊은 사역자들에게 비전과 용기를 심는 시간이 마련됐다. 비전선교단(대표:조다윗 선교사)은 지난 11일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에서 올코리아 원데이 미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이자 필리핀 선교사로 활약했던 조용중 선교사와 콜투올 국제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앤더슨 목사가 초대돼 청년 사역자들의 고민을 풀고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중 선교사는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선교사로 사역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그는 20대 초반까지 예수님을 몰랐다. 대학생 때 예수님을 만난 후 예수님이 너무 좋아서 제 삶이 180도 변했다. 죽어야만 된다고 생각했는데 살아야 할 이유가 있었다면서 집회를 갔는데 선교사로 자원할 사람이 있다면 손을 들라고 했다. 그때 저 빼고 다 손을 들었다.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이며 주님 전 준비가 돼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혹시 저 같은 사람도 필요하시다면 써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신 것 같다고 회상했다.

조 선교사는 또 제 삶을 돌아보면 주님이 나 같은 사람도 써주실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에게도 나름의 계획이 있었지만 항상 하나님은 그보다 선한 길로 저를 인도해주셨다면서 사역자의 길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벽이라고 느껴져도 모든 것이 닫힌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그 벽을 뚫고 나가게 하셨다.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국선교의 다음 시대를 이끌 청년 선교사들이 점점 줄어드는 실정이다. 위기 속에서도 헌신을 결심한 청년 사역자들에게 조용중 선교사는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오늘날의 한국에는 옛날보다 훨씬 넓고 깊은 기회의 자리들이 열려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스스로 준비돼야 한다면서 온전히 섬길 줄 아는 사람들이 국제적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했다. 섬길 수 있는 기회에 언제든 자신을 내놓고 섬기는 사람이 될 때 한국 청년들이 국제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크 앤더슨 목사는 청년 사역자들에게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웠다. 그는 젊은이들과 만날 때 어떻게 나를 향한 부르심을 발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분으로부터 시작해선 안 된다. 예수님과 깊은 사랑에 빠지고 하나님의 임재를 느껴 그 사랑에 잠길 때 부르심은 따라온다면서 제 정체성은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다. 바로 그 이유로 전 세계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먼저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알아가는 것에 힘쓰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마크 앤더슨 목사는 또 우리는 주님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보여주시길 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마치 어려움만 가득할 것 같은 길일지라도 대가를 치르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여러분의 나이가 많든 적든,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은 요시야왕 같은 어린 사람도 사용하셨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하나님께 순종할 마음이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전선교단은 지난 8일 마크 앤더슨 목사를 비롯한 콜투올 사역자들과 KWMA 리더십 미팅, 지난 10일 한반도 사역자 미팅, 지난 12일 차세대 젊은 사역자 미팅을 각각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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