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목회는 교세 아닌 교인 키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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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 목회는 교세 아닌 교인 키우는 것”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2.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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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 지난 3~5일 ‘제1회 개척목회 컨퍼런스’ 개최

개척교회 목회자들에겐 넘어야 할 산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사단법인 크로스로드(대표:정성진 목사)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1회 개척목회컨퍼런스를 개최했다.

‘Go on! One Face’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건강하게 개척교회를 성장시키고 있는 목회자들이 발제자로 나서 개성 있는 목회 사례들을 소개했다. 발제자 8명의 각자 목회지 상황은 달랐지만 교회 개척에 앞서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으로 시작했다는 점은 동일했다.

우리는교회 박광리 목사는 보통 개척을 하면 홈페이지를 열고 예배당을 마련하는 등 사람이 물질적인 것을 채워놓으려 한다. 그래서 전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사역을 시작했다기도 끝에 가장 중요한 본질만 남기라는 응답을 받았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은 바로 복음이라는 답을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기쁨이있는교회 조지훈 목사는 목회는 남들이 한 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동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결국 목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사람에게 전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적 어려움에 허덕이고 숫자에 민감할 만도 한 개척교회지만 강단에 선 목회자들은 하나같이 교회의 성장보다 교인의 성장에 주목했다고 고백했다.

계룡늘사랑교회 신형철 목사는 군부대 밀집 지역에서 목회하다보니 출석 성도들이 근무지를 옮기면 떠나는 일이 반복됐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나중엔 목회의 방향을 전환했다면서 어차피 떠날 거라면 우리 교회에 붙여주신 성도들이 다른 곳에 가서도 스스로 신앙생활을 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로 결단했다고 소개했다.

어깨동무사역원 윤은성 목사 역시 한국교회 전통적인 구조에서는 사람을 키우는 사역이 어렵다교회의 크기보다 한 영혼을 양육하는 사역에 집중하고 비전을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발제 이후의 시간은 멘토와 멘티가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라운드 테이블 형태로 진행됐다. 멘토와 멘티가 서로의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사역 현장에 필요한 보다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크로스로드 대표 정성진 목사는 목회는 주어진 환경에 맞게 사역을 풀어내는 것이다. 내게 있는 달란트가 어떤 것인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돋보기로 초점을 잡으면 불을 일으킬 수 있듯 자신의 달란트에 초점을 맞추고 열정을 불사른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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