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우승 회수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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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우승 회수 No. 4
  • 이웅용 목사
  • 승인 2020.02.1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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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용 목사의 스포츠로 읽는 선교 ⑧

프리미어 리그 팀하면 어떤 팀부터 떠오르나요? 요즘 대박 잘 나가는 리버풀, 손흥민의 팀 토트넘, 맨체스터의 두 팀 유나이티드와 시티. 각자마다 좋아하는 선수와 축구 스타일 따라 떠오르는 팀이 다를 겁니다. 그렇지만 영국의 지역으로 본다면, 사실 대부분의 인기팀이 런던과 공업 도시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볼 수 있어요. 왜냐면 축구라는 종목이 사실 도시 노동자 중심으로 유행하게 된 스포츠니까요.

혹시 이 팀에 대해 들어는 보셨나요? 아니면 조금 자세히 아시나요? 제가 언급하려는 팀은 바로 아스톤 빌라(Aston Villa Football Club)랍니다. 아스톤 빌라는 1874년에 버밍엄에서 창단되었어요. 영국 리그 원년이 1888년이니까, 그보다도 무려 13년 전에 팀이 창단된 거예요. 그러면 이 팀이 몇 번이나 우승을 했을까요? 영국 리그를 7번이나 우승하고 유럽 대항전도 우승한 팀이에요. 놀랍게도 이 팀의 우승 횟수가 영국 리그 4위에 해당된다고 해요.

물론 지금은 거대 자본에 밀려 영국 프리미어 리그 팀들 중 그저 한 팀으로 존재하지만, 사실 역사와 업적에 있어서는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팀이 확실해요. 그러면 이 팀은 1874년에 어떻게 창단되었을 까요? 이전 맨체스터 시티 칼럼에도 언급한 대로, 영국은 산업혁명 이후 여러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게 되죠. 이를 교회가 돕는 가운데 스포츠를 활용한 지역 선교가 일어나게 됩니다. 아스톤 빌라 역시도 그 같은 역사의 맥을 같이 합니다.

당시 평민의 스포츠였던 럭비와 축구를 거부하지 않고 적극 활용해 지역을 선교하며 적극적으로 돕던 대표적인 교회를 볼 수 있죠. 당시 사람들이 좋아하던 활동을 적극 활용해 지역에 새로운 현장을 개척했던 모습이 어떤가요?

요즘과 대비해 생각해 보죠. 조금만 낯설거나 기존의 모양과 다르게 느껴지면 한사코 거부하는 교회의 활동과 모습이 보이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과거 아스톤 빌라라는 축구팀을 만들었던 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교회의 존재가 지역과 호흡하며 펼쳐지는 새로운 일의 모판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더 도전적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웅용 목사 / 국제스포츠선교사, 선교한국
이웅용 목사 / 국제스포츠선교사, 선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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