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뽑은 5가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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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뽑은 5가지(1)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0.02.1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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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93

사회현상을 진단할 때 역시 여러 가지 방법론을 사용한다. 정량적 방법, 정성적 방법 등 다양한 사회과학적 방법이 있는데, 최근 들어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빅데이터 분석이다.

최근 한국교회탐구센터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한국 교회에 대한 온라인 여론이 어떠한지를 알기 위해 2019년 1월~11월까지 ‘기독교’, ‘교회, ’목사’ 등 세 단어를 키워드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그 결과를 소개하기로 한다.

온라인상에서 한국교회 관련 어떤 의견들이 소통되고 있는지, 2019년 한국교회에 대해 온라인 여론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2019년 1년간 채널별(네이버 뉴스와 카페) 게시글 232,136건 중 월별로 버즈량, 댓글, 조회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음의 5가지 이슈가 도출됐다. ‘목회자성범죄’, ‘전광훈 현상’, ‘동생애’, ‘명성교회’ 그리고 ‘신천지’이다

이 5가지 이슈 가운데 우선 ‘버즈량’을 보았다. 단순 ‘버즈량은 ‘신천지’가 18,13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동성애’(6,322건), ‘전광훈’(4,159건), ‘명성교회’(2,057건), ‘성범죄’(1,959건)가 신천지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그 뒤를 잇고 있다. ‘버즈량’이 온라인 여론에서 특정 이슈가 어느 정도 확산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이므로 2019년에 온라인에서 가장 확산이 많이 된 기독교 이슈는 ‘신천지’이지만, 신천지 버즈량은 단순히 내부 행사 알림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사회적 이슈성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볼 수 있는 본문 수 대비 댓글 수 비중은 ‘전광훈’ 32.1%, ‘성범죄’ 18.8%, ‘명성교회 세습’ 17.9%로서 ‘전광훈’이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한편으로 일반인들의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본문 수 대비 조회 수 비중에서는 ‘목회자 성범죄’가 49.1%로 1위, ‘명성교회 세습’이 46.8%로 큰 차이가 없는 2위로 나타났다. ‘전광훈’과 ‘신천지’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소수의 적극적 참여 열의를 가진 관심자들에겐 ‘전광훈’이 매우 중요한 이슈일 수 있으나 보다 많은 대중들에겐 ‘목회자 성범죄’와 ‘명성교회 세습’이 훨씬 더 중요한 이슈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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