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리더십 발휘하는 한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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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리더십 발휘하는 한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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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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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국가 안보가 빈틈없이 확립되고, 남북 분단 극복의 돌파구가 열리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 교회적으로는 부단한 내적 갱신과 대사회적인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잠 감당해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

국가적으로는 오는 4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해이고, 국제적으로는 북한의 ‘완전 비핵화’와 북한주민 인권 개선의 목소리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얼어붙은 남북 및 미북 관계를 복원할 수 있을지, 교회 차원의 남북 민간교류와 대북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회복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 밖에 한국교회가 ‘인구 절벽’에 따른 교세 감소와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 대책이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교회가 사회 통합의 조정자 역할을 감당하는데 힘썼으면 한다. 극단적인 사회 분열을 막고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념 갈등에다 계층 간 갈등도 좁혀지지 않고, 대북 시각 차이에 따른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은 우리 사회 모두가 풀어야할 과제다.  

둘째, 교회가 빈곤·질병·소외계층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복지기관 등과 협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소망을 준다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적 황폐화와 가치관 혼란을 겪고 있는 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봉사를 통해 치유와 소망을 심어준다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간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 한해, 우리 사회의 생명·사랑의 문화를 형성하는데 교회가 선도적 역할을 맡았으면 한다. 


북한 인권·종교자유 위해 기도해야

유엔총회가 최근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5년 연속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합의)로 채택했다. 주유엔 한국 대표부는 앞서 “북한 주민의 인권이 개선되도록 국제사회와 노력한다는 입장에 따라 전원 합의에 동참했다”면서도 “다만,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공동제안국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유엔 제3위원회가 2019년 11월 14일 통과한 결의안을 그대로 상정해 통과시킨 것이다. 결의안은 “오랜 기간, 그리고 현재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중대한 인권침해가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의 즉각적인 인권침해 중단을 촉구했다. 또, 강제수용소 운영을 비롯해 성범죄·공개처형·비사법적 구금·연좌제 적용·강제노역 등 각종 인권 탄압 사례도 나열했다.

한편, 미 국무부가 북한을 2019년 12월 18일자로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재지정했다. 이로써 북한은 2001년 이후 매년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에 올랐다. 

올 한해는 북한의 완전 비핵화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 및 북한의 종교 자유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연대해 국제 사회의 대북 인권 개선 촉구와 함께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고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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