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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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를 아시나요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1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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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특집다큐멘터리 '조선의 별, 박에스더가 남긴 선물' 방영
감동 일대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제작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조선 최초의 여의사였던 신앙인 박에스더의 감동적인 일대기가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는 지난 24일과 26, 28, 세 차례에 걸쳐 특집다큐멘터리 조선의 별, 박에스더가 남긴 선물을 방영했다.

박에스더(본명:김정동, 1876~1910)는 로제타 홀 선교사의 도움으로 서양 의학을 공부하고 미국 볼티모어여자의과대학을 졸업(1900521)한 조선 최초의 여의사였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의사가 된 뒤, 조선으로 돌아온 박 에스더는 병에 걸려도 남자 의사에게 함부로 몸을 보일 수 없었던 조선 여성들을 보살폈다.

미신과 잘못된 건강 상식으로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바른 의료 상식을 알리고, 기독교 복음도 함께 전했다. 그렇게 자신보다 이웃을 위해 살았던 박 에스더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환자를 만났던 탓에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사망했다.

결핵으로 숨진 박 에스더는 조선 땅에서 결핵을 몰아내는 계기를 만들었다. 박 에스더를 이모처럼 따랐던 로제타 홀 선교사의 아들 셔우드 홀 선교사는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조선 땅에 만연한 결핵을 퇴치하고자 우리나라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 판매기금으로 결핵전문병원을 세워 결핵퇴치에 공헌했다.

조선의 별, 박에스더가 남긴 선물은 삶과 죽음으로 조선 땅에 생명을 남겼음에도 그의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데 대한 안타까움에서 제작됐다. 방송은 1900년대 조선을 재현한 드라마 촬영과, 박에스더의 일생이 담긴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탤런트 박탐희 씨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했다.

한편 이 작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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