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협, 월례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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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협, 월례발표회
  • 승인 2004.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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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중심 목회로 사역방향 바꿔야”제안

가정이나 교회는 모두 사람들의 모임이므로 개인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목회사역은 관계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최근 마련한 월례조찬 발표회에서 박성수 교장(명지고등학교)은 강연을 통해 “가정을 돌보고 세운다는 것은 가족구성원의 관계를 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된다”며 “가족구성원들, 이를테면 부부 자녀 시부모 등의 관계증진 속에서 하나님나라가 구현되도록 하는 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과 자녀를 세우는 교회’란 주제로 여린 발표회에서 박성수 교장은 "가정과 자녀를 바로세우는 교회는 가족구성원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 그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 개인목회를 관계목회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의 이같은 제안 출발점은 교회나 가정을 이루는 구성원들을 움직이는 관계적 존재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목회는 가족모두의 관계와 교인들 상호간의 관계 속에서 신앙적 목표가 실현되도록 다리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3세대 가족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가정 ▲세대간 성별간 책임분담이 분명한 가정 ▲구성원 각자를 돌아보는 책임의식이 강한 가정이 자녀를 올바로 세우기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제시했다.

주선애 교수(장신대 명예교수)는 교회와 가정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가족공동프로그램 개발과 가정예배 안내자료 보급 등을 통해 교회와 가정을 공동체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안삼 대표(가정을 낳는 가정)도 “가정 안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된 모습이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단 아버지들이 참여하는 제자학교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는 이철목사(남서울교회), 김윤희교수(횃불트리니티신대원)가 참석, 응답자로 나섰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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