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생활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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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생활신앙
  • 송강록 목사
  • 승인 2019.10.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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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록 목사/예수로교회

생활신앙이라는 말은 생활체육에 근거해서 사용한 단어이다. 몸과 영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신앙생활을 의미하며, 일상에서의 건강한 신앙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다음 세대에 까지 이르게 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 경제적 가치로 말하자면 ‘밭에 감추인 보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

우리의 신앙 이론은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체육이론이 사람의 건강을 책임져 주지 않듯이 신앙 이론이 건강한 교회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 생활체육의 목적이 균형 잡힌 국민의 건강이라면 생활신앙의 목적 또한 건강한 교회 되게 함에 있다.

균형 잡힌,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첫째, 사람 앞에서의 생활 신앙이어야 한다. 자기만을 위한 신앙은 종교에 불과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 앞에서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나그네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고 하신다(1~2). 기독교 신앙은 공동체적이며, 모든 사람을 바라본다. 초대 교회는 나누어 주기를 기뻐하는 교회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지식이 이론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생활로 표현되어야 한다. 또한, 나누어 주는 교회에 대한 지식이 다음 세대 교회에까지도 이어져야 한다. 교회는 창조부터 종말까지 하나의 교회이다. 건강한 교회의 전수를 위해서는 교회의 생활 신앙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져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활 신앙이 전수되어야 한다.

둘째, 환경 앞에서의 생활 신앙을 갖추어야 한다. 각각의 환경 앞에 서있는 교회에게 주님은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것을 족한 줄로 알라고 하신다(5). 돈은 환경이다. 환경에 족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 어떻게 보면 현재의 자녀, 남편 등에 족한 줄로 아는 것은 죽는 것과 같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죽어야 산다. 환경 앞에서의 생활신앙을 갖춘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족할 줄 모르는 사랑은 집착이 된다. 집착은 정신적 암 세포와 같다.

셋째, 예수님에 대한 생활신앙을 갖추어야 한다. 신앙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하셨듯이, 우리는 주님을 위하여야 한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하여 오셨듯이 우리는 주님과 함께하기 위하여 영문 밖 예수님에게 나아가야 한다(13). 영문 밖은 기득권 밖을 말한다. 복음의 중심은 기득권이 아니라 예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문 밖이든 영문 안이든 예수님이 계신 곳이 중심이다. 예수 복음은 보험이 아니다. 농사다. 농사는 수고가 따른다.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는 것은 엄청난 수고가 따른다(13). 치욕이라도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면 그곳으로 가라고 하신다.

생활 신앙은 사람 앞과 환경 앞과 예수님 앞에서의 신앙을 말한다. 생활 신앙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눔의 제사 드리기를 기뻐하며(17), 환경에 족한 줄로 알며(5), 예수님이 계신 곳이 중심으로 살아가는(13) 신앙인을 말하며, 생활신앙자의 수와 건강한 교회는 비례하게 된다. 생활로 이어지는 신앙이 아니면 촛대를 옮기시겠다는 준엄한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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