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당신의 소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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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당신의 소속은?
  • 이병후 목사
  • 승인 2019.10.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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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후 목사 / 가양제일교회 담임

지난해 결혼한 딸아이 부부가 아이를 낳고 ‘이라엘’이라고 이름을 지어왔습니다. 듣고 보니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기의 이름을 짓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쁜 이름, 부르기 좋은 이름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뜻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엘이라는 이름은 구약성경 민수기 3장에서 레위지파의 게르손 자손 중 딱 한 번 나온 이름이었습니다. 유명한 사람의 이름은 아니었지만 뜻이 좋았습니다. 그 뜻은 “하나님께 속한 자”였습니다. 이렇게 이름을 갖게 된 이라엘은 지금 예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군대를 가면 훈련을 받고 부대를 배치 받습니다. 훈련소에서부터 누가 부르면 소속과 관등성명을 말해야 합니다. 똑바로 말하지 못하면 기합을 받기도 합니다. 자신의 소속을 말하지 못한다면 적군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소속은 곧 자신의 정체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 역시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하는 일이 있습니다. 나의 영적 신분의 소속을 분명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께 속한 자가 있고, 마귀에게 속한 자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둘 중에 한편에는 속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에 소속되어 있을까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는 하나님께 소속되어 있다고 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라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시고 우리를 도와주시니 항상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공동체로 거룩한 교회를 세워 나가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각자의 은사에 따라 섬기는 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고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요즈음에 영적 소속인 교회에 대한 소속감이 약해져가는 모습은 매우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집이요,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는 지역 교회공동체에 소속감이 강화 되어야 합니다. 공교회 대한 소속함은 교회의 거룩성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대한 핵심 가치가 어떤 것인가에 따라 소속감을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함께하는 하나님의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소속을 분명하게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만히 은밀하게 들어와서 헤치는 이리 같은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교회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고 마귀에게 속한 거짓된 이단들이 들어와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소속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한 사도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야한다면서 요한일서 4:1에 “영들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한사람이 교회 등록하면 너무나 반갑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한 사람이 등록할 때 기쁘지만 혹시나 하고 걱정되기도 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금 당신의 소속은 어디 입니까?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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