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용천참사 현장에 ‘사랑의 집짓기’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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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용천참사 현장에 ‘사랑의 집짓기’제안
  • 승인 2004.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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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서 조그련에 제안…북측 긍정적 검토 및 회신 약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길자연목사·이하 한기총)가 룡천역 폭발로 폐허가 된 룡천지역에 ‘사랑의 집짖기 사업’을 제안했다.

한기총의 사랑의 집짓기 제안은 룡천지역 지원을 위해 지난달 29일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강영섭목사·이하 조그련)에 문서로 제안됐으며, 북한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회신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기총 사무총장 정연택장로는 “룡천역 폭발로 집을 잃은 북한의 동포들을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조그련에 사랑의 집짓기사업을 제안했다”고 말하고, “긴급구호 못지 않게 중요한 장기 지원책이 담긴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남북 민간 교류사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총은 이번 방문에서 룡천지역 이재민 치료를 위한 항생제, 화상연고, 붕대, 진통제 등의 의약품 17종 2트럭 분과, 담요 3천 장, 생수 1만 병, 라면 2천 상자를 비롯한 긴급 식량 등 트럭 3대 분 총 1역여 원 상당의 지원품을 단둥지역에서 직접 구매, 조그련을 지정 수탁자로 해 압록강 중조우의교를 통해 북한측에 전달했다.

한기총은 또한 2차 지원을 오는 11일로 잠정 결정하고 북한동포돕기선교본부에 ‘한국교회-북한 룡천군 동포돕기 모금센터’를 통해 모금을 계속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서도 전국 교회의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예장합동총회 또한 담요 2천5백 장 2트럭 분을 북한에 전달했으며, 신의주를 거쳐 북한의 조그련을 통해 룡천지역 이재민들에게 나누어지게 된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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