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롤·화장은 매춘부나 하는 짓” 발언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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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롤·화장은 매춘부나 하는 짓” 발언 ‘물의’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10.15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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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교수, ‘종교개혁과 문화’ 수업 중 성희롱성 발언
이재서 총장, “충격과 경악, 진상파악 후 책임 묻겠다”

총신대학교 신학과 교수가 수업시간 중 심각한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해당 교수뿐 아니라 총장까지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학교의 후속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교수는 지난 4일 교양과목 종교개혁과 문화수업시간 중 학생의 태도를 언급하며, “헤어롤을 하고 화장하는 학생들이 있던데, 이런 행동은 외국에서는 매춘부들이나 하는 짓이다. 내가 교수가 아니면야, 내가 돈 한 만원 줄 테니까 갈래 이러고 싶다고 발언했고, 신학과 대의원회가 7일 대자보를 학내에 게시하며 알려지게 됐다.

이 교수는 다음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변명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반발이 더 거세지자, 곧바로 다시 성명을 내고 성희롱적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제 허물임을 인정하며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 총신대 모든 학생들에게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총신대 총학생회까지 나서 학교에 진상파악과 대책 마련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11일에는 이재서 총장은 사과의 글을 발표학고 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총신대가 새로운 도약과 정상화의 길을 가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펼쳐가는 중 한 교수님의 엄청난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한다학교의 모든 사안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으로서 우선 해당 학생과 학우들, 교직원들, 교단 지도자와 목사님, 성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진상을 락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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