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한일그리스도인 공동기도회 열려
상태바
도쿄에서 한일그리스도인 공동기도회 열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10.14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 대표단 10명 참석…일본의 진정한 사과 촉구
‘화해와 평화를 위한 한일그리스도인 공동기도회’가 지난 9일 도쿄의 카시와기교회에서 열렸다
‘화해와 평화를 위한 한일그리스도인 공동기도회’가 지난 9일 도쿄의 카시와기교회에서 열렸다.

10명의 한국교회 대표단이 일본그리스도교회 카시와기교회(도쿄)에서열린 기도회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에서 파견한 10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교회 대표단으로는 교회협의 이홍정 총무와 정의평화위원회 황보현 부장, 이경덕 목사 등이 참여했으며, 교단 대표로 감리교 선교국 총무 오일영 목사와 기장 국제협력선교부장 박성국 목사, 성공회 교무원장 최준기 신부, 정교회 임종훈 신부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연합기관을 대표해 한국YMCA전국연맹의 김경민 사무총장과 CBS 최경배 기자, 청년을 대표해 EYCK 총무 남기평 목사가 동행했다. 이밖에 이종승 목사 등 8명이 중창단으로 함께했다.

한국교회 대표단이 기도회에 참석하게 된 배경은 지난 725일 열린 교회협 제3회 정기실행위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의에서는 한일 관계를 염려하며 양국의 공동기도회 개최가 결의됐다. 이에 따라 교회협 국제위원회(위원장:서호석 목사)는 지난 811일 서울복음교회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 공동시국기도회를 드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일본교회 대표단 5인이 참석하여 과거사 관련 사죄의 고백을 했으며 한일간 공동의 선교과제를 위해 기도했다.

이번 기도회는 한국에서 열렸던 시국기도회의 연장선상에서 일본의 진정한 사과 촉구 현재의 무역 갈등 해소 한일 양국의 공동 번영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도회를 양국에서 개최하여 함께 기도하고 연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표단은 지난 10일에는 도쿄조선중고급학교에 방문해 신길은 교장과 대화를 나누고 학교 수업 참관 및 견학, 이홍정 총무의 인사와 교단대표들의 연대발언, 후원금 전달 등의 시간을 가졌다. 교회협은 일본 내의 조선인학교는 우리글과 역사,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일본 내 조선인학교는 고교무상화와 지원에서 배제되는 등 차별을 받고 있으며,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소개했다.

교회협은 이어 이번 방문은 한국교회가 어떻게 이들과 연대하고 함께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한국과 일본 양국 교회협의회는 한일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회를 진행한고, 조선인학교 돕기를 비롯한 다양한 연대활동과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