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에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자” 김준곤 목사 1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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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에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자” 김준곤 목사 10주기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10.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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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CCC본부서 10주기 추모행사 열려

민족복음화의 꿈을 품고 한국대학생선교회

 

(CCC)를 창설했던 김준곤 목사의 10주기 추모 행사가 지난 28일 서울 부암동 CCC본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고 김준곤 목사가 지나온 신앙의 여정과 사역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추모예배와 학술발표회, 어록전시회 등 다양한 순서들이 마련됐다.

CCC본부 브라잇홀에서 열린 1부 추모예배는 김준곤 목사의 제자인 주수일 장로(진새골가정문화원 이사장)의 사회로 조용호 순장(나사렛형제들 전국회장)이 기도했으며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말씀을 전했다.

일편단심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상복 목사는 김준곤 목사님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 하나 뿐이었다. 그의 삶은 단순했고 단순했기에 힘이 있었다. 진리를 알고 만났기 때문에 모든 것을 초월한 자유를 얻었다면서 우리 모두가 김준곤 목사님의 일편단심 신앙을 본받아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축복과 운동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황우여 장로(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안창호 장로(전 헌법재판관), 한윤봉 교수(한국창조과학회 회장) 등 직간접적으로 김준곤 목사의 가르침을 받았던 이들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10년이면 사실 기억이 희미해질 수 있는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김준곤 목사님을 기억하고 그리워하시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분의 삶을 기억하며 우리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가 김준곤 목사의 어록을 캘리그라피로 제작해 전시한 임동규 작가(청현재이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임동규 작가는 김준곤 목사님의 어록을 작업하며 100가지나 되는 어록을 받았다. 그만큼 후대에 남기고 싶었던 말씀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민족을 향한 김 목사님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로 기도하며 작업했다. 이렇게 귀한 말씀이 담긴 전시회를 준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김준곤 목사 10주기 기념 학술발표회는 주도홍 교수(전 백석대 부총장)가 사회자로 나선 가운데 황우여 박사,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김정우 교수(한국신학정보연구원 원장), 심상법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 신약학), 이상규 교수(백석대 석좌교수), 박응규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장)가 차레로 발제자로 나서 김준곤 목사의 삶과 한국교회사에 갖는 의미에 대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상법 교수는 김준곤 목사의 영성과 설교 세계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김 목사님의 설교는 삶의 역사와 궤적을 같이하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내면화되는 설교였다. 또 민족의 한과 비극과 상흔 속에 잉태된 설교였다. 그랬기에 힘이 있고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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