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연 리포트' 30년 만에 재창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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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연 리포트' 30년 만에 재창간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9.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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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부터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 부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김영주 목사, 이하 기사연)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사연 리포트를 재창간한다.

기사연은 지난 24일 이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변화하는 한국사회 속에서 교회가 공공성을 회복하고 예언자적 상상력을 실천하기 위한 작은 몸짓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사연 리포트는 오는 10월부터 11호로 재창간한다.

기사연 리포트19876월부터 총 10회에 걸쳐 발간된 바 있으며 당시 사회의 제반 정세동향에 관한 기초정보 및 분석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면면에서 일어난 문제들의 배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실제적인 해결 방안을 구상하는 일에 이바지했다고 평가 받는다.

기사연은 당시 언론의 통제가 극심했던 1980년대의 한국 사회를 상상해 볼 때, 고통스러운 현실에 시름하는 이들의 상황을 대변하고, 정치, 사회, 경제, 종교 분야의 다양한 흐름을 정의, 평화, 생명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제시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는 상황 속의 기독교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행동이었고, 진정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자처한, 당시에는 극소수에 불과했던 기독교계 출판물이었다고 소개했다.

기사연은 또 시대적 상황은 변했지만, 한국 사회 속에서 기독교가 감당해야 할 공적 역할에 대한 필요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특별히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공론장’(public sphere)의 양상은 선동적인 구호와 가짜뉴스로 점철된 정쟁(政爭)의 장으로 퇴색되고 있다기사연 리포트재창간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국 내 다양한 사회 문제들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을 종용하고, 소모적인 논쟁 보다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공론장 형성과 숙의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기초자료로서의 연구보고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10월에 발간되는 기사연 리포트 재창간호에는 최근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조치로 경색된 한일 관계와 관련하여 일본 교과서 속 역사인식의 문제를 분석한 일본의 역사·사회 교과서 속에 그려진 한국’(홍이표) 실제 일본 그리스도인들의 역사인식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 일본 기독교인들의 한국 역사 이해’(유시경)가 담길 예정이다.

기사연 리포트가 통권 11호로 오는 10월 재창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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