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간 목양에 헌신한 강성교회 박요일 원로목사가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토대로 겸손히 섬길 것을 다짐했다.
백석학원(설립자:장종현)은 17일 오전 서울 방배동 백석예술대학교에서 교직원 예배를 특별히 ‘제7대 박요일 이사장 취임 감사 예배’로 드리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교를 맡은 백석대학교 평생교육신학원 학장 김진섭 교수는 성경본문 디모데후서 4장 14~18절을 바탕으로 ‘신앙 고백적 영광송: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본문은 지구상 최고 신학자였던 사도 바울이 33년 사역을 순교로 마감하는 장면”이라며 “천국으로 떠나기 직전까지도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하는 그의 믿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취임한 신임이사장 박 목사와는 15년간 알고지냈다”며 “옆에서 지켜본 바, 본문 속 하나님을 향한 바울의 찬양은 박 목사가 긴 세월 가운데서 꾸준히 고백해온 바다. 그런 만큼 이 시대 좋은 멘토로서 주님께 사명을 받았음을 확신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어 “박 목사는 41년 동안 하나님의 대변인으로서 강해설교를 했을뿐만 아니라 법학을 전공하고 가르친 자로서 관련 지식이 해박하다”며 “무엇보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 상임고문으로 지내면서 한국교회를 섬기는 등 충분한 자격을 갖추셨다. 여러 면에서 이사장직을 감당하기에 합당한, 주님이 예비하신 귀한 재목임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석헌 전임이사장으로부터 취임패를 증정 받은 신임이사장 박 목사는 “처음 이사장직을 제안받았을 때는 거룩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강력히 역사하시는 대학에서 섬길 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고 순종했다”고 취임사의 운을 뗐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를 통해 세계교회를 향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선포하게 하셨고, 이를 성취하고자 백석의 몸집을 키우셨다”며 “이에 저 또한 5대솔라와 7대강령을 목회현장에서 적용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강성교회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회복하고 삶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그는 “무언가를 새롭게 하기보다는 이 같은 백석학원의 건학정신을 잘 이어받아 전통을 계승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원로목사의 주 업무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이다. 기존에 강성교회 성도들을 위해 2시간 반씩 중보하던 것을 앞으로는 한 시간 더 늘려 우리 백석학원 구성원 전체를 위해 기도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석대학교는 앞서 8월 29일 ‘2019학년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일산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석헌 전임이사장 후임에 박 목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박 목사는 1975년 강성교회를 개척해 2016년 은퇴했다.
정부 산하 총무처 문화공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박 목사는 그리스도대학 총무처장 겸 전임강사로 교직에 몸담은 후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를 거쳐 학교법인 한일학원(한영신학대학교)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강성성경연구원 이사장으로 시무 중이다. 박 목사의 임기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8월 19일까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