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인 2018년 제주선교대회를 통해 제주에 전도의 불을 붙였던 CCC가 내년에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민족복음화를 꿈꾸며 임진각으로 향한다. 휴전선을 마주하고 있는 경기북부 교회들, 그리고 기독실업인들과 함께 평화통일과 북한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할 예정이다.
6.25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해인 2020년, 전국 대학생들과 목회자, 성도, 크리스천 기업인들이 임진각에 모여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박성민 목사·CCC)와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CBMC 경기북부지회는 내년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EXPLO2020 통일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5일 파주 충만한교회에서 열린 출범감사예배에서 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지금까지 EXPLO 대회는 한국교회에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고 성도들을 훈련된 전도 일꾼으로 변화시켜 왔다. 내년에 개최되는 EXPLO2020 통일선교대회 역시 성령의 바람이 부는 특별한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범감사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우리나라는 남북만 갈라진 것이 아니라 남남도 보수와 진보로 갈라졌다. 우리나라의 화합과 평화는 세상 지도자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 달려있다”면서 “우리 크리스천들이 하늘과 땅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또 “CCC 대학생들의 참여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경기북부교회 모두가 힘을 합쳐 민족복음화와 평화통일의 횃불을 드높이 들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에 꺼져가는 믿음의 불길을 되살리는 이번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단순히 4박 5일의 집회로 끝내지 않고 대회 전부터 지역교회들과 협력 사역을 전개해왔던 지난해 제주선교대회의 모습처럼 내년 통일선교대회 역시 지금부터 지역교회와의 연합을 이어가게 된다.
임진각에서 본 대회가 펼쳐지기 전까지 CCC가 쌓아왔던 청년사역, 전도, 육성의 노하우들을 지역교회에 전하고 지역교회도 인프라와 재원들을 활용해 경기북부 복음화와 평화통일의 다리 역할을 감당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선교대회 준비과정의 소회를 전한 CCC 부산지구 대표 박달수 간사는 “제주선교대회를 준비할 때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제주지역 교회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모두가 목격했다”면서 “경기북부 교회들과 함께 통일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이 더 큰 폭발을 일으키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