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자살예방 ‘생명보듬주일’ 함께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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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자살예방 ‘생명보듬주일’ 함께 지킨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9.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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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한국교회 연합기관들, ‘생명보듬주일 선포식’ 개최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날을 맞아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이사장:임용택) 주관으로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이 지난 31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주관으로 지난 31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생명보듬주일 선포식’이 열렸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생명보듬주일’에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연합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교회가 함께 지키는 행사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선포식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한국교회봉사단, 전국신학대학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매년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즈음해 선포되는 ‘생명보듬주일’은 올해 9월 8일 주일에 지키게 된다.

선포식 사전행사에는 시각장애인 단체인 한빛예술단의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악보와 지휘자가 없이 모든 곡을 완벽히 소화해 연주하는 시각장애인인 단원들의 모습은 절망해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됐다.

2부 선포식에서는 참여단체의 대표들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축사에서 한목협 대표인 지형은 목사는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생명의 소중한 가치들을 이 사회와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봉사단 대표인 정성진 목사는 “생명보듬주일을 통해 교회 내에 어려운 이들이 용기를 얻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참여자들은 ‘생명보듬주일’ 공동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했으며, 참여단체 대표들은 공동서명식을 통해 이번 ‘생명보듬주일’에 각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라이프호프는 이번 ‘생명보듬주일’을 맞아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주일설교 예문, 청소년 설교 예문, 청소년 공과 등이 수록됐다. 특히 올해는 자살유가족을 주제로 자살자를 위한 장례예식서와 추도예배 설교문 등을 함께 실었다. 자료집은 라이프호프 홈페이지(www.lifehope.or.kr)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라이프호프 이사장 임용택 목사는 “그동안 라이프호프에서 지켜오던 생명보듬주일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들과 함께 지키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죽음을 생각하는 지체들이 희망을 되찾고, 유가족들이 위로를 얻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라이프호프 조성돈 대표는 “이제 명실공히 한국교회가 함께 하는 생명보듬주일이 되었다. 생명은 교회가 가장 잘 이해하는 바”라며, “한국교회를 통해 이 땅에서 자살이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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