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여성안수 통과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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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 여성안수 통과 재확인
  • 승인 2004.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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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회 총회, 총회장 위광필목사·총무 허광수목사

지난 해 총회에서 긴급동의로 통과돼 절차상 문제로 불법 시비에 휘말렸던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이하 예성총회)의 ‘여성안수’ 가 표결 끝에 허락을 재확인됐다.

예성총회는 지난달 26일 안양 성결대 예성 80주년 기념관에서 ‘제83회 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81회기 위임 안건인 헌장 개정안 등을 다루는 한편 신임 총회장에 위광필목사(부평남부교회·사진)를 선출하는 등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27일 새벽 2시 현재)

예성총회는 이날 81회기에서 위임된 헌장 개정안을 심의, 장시간 논의 끝에 목사 후보자 자격을 ‘만 28세 이상의 남자’를 ‘만 28세 이상의 자’로 개정, 여성안수를 계속 실시할 수 있게 했으며, 목사 안수 후 15년, 장로 장립 후 10년을 경과한 자들로 대의원 자격을 조정하는 안에 대해서는 3년 동안 연구하기로 했다. 또 하나의 논란거리였던 ‘성결대 이사 파송’ 문제는 이사 15명 전원을 총회에서 파송하기로 한 개정안을 거부, 총회 파송 이사 8명, 학교 추천 이사 7명, 감사 2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모든 임원 및 이사의 정년은 호적상 만 70세로 조정했다.

윤종관목사(서울개동교회)와 조원집목사(서울강서교회)가 경합을 벌인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2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목사의 사퇴로 윤종관목사가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유광현장로(서울충신교회)가 당선됐다.

엄호섭 현 총무와 차명근 전 총무 등 6명의 후보가 출마, 관심을 끌었던 총무 선거에서는 선거관리위원장이 사퇴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1백22표를 얻은 허광수목사(포근한교회)가 타 후보들과의 표 차이를 두 배 이상 벌리며 당선됐다.

한편 신임 총회장 위광필목사는 “교단의 분열과 대립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총회를 만들어 성숙한 교단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기:백병도목사(정화교회) △부서기:노희석목사(명일교회) △회록서기:김용우목사(원정교회) △회계:김영복장로(창신교회) △부회계:홍성표장로(수원중앙교회)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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