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자극하는 이미지가 교회교육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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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자극하는 이미지가 교회교육 성패 가른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8.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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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교회교육 심포지엄에서 박상진 교수 발제
▲ 한교총이 29일 만리현성결교회에서 '한국교회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상상력과 영성을 자극하는 이미지 활용의 중요성이 기독교 교육에서도 날로 증대되고 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학)는 29일 만리현성결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교육 심포지엄’에서 기독교 교육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목사) 교육협력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미래사회 교회교육,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박 교수는 “새로운 교회교육은 인지적 요소의 중요성만큼이나 비인지적 요소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며 “이는 멀티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영향력을 통해서도 입증되는바 기독교교육에 있어서 이미지, 감성, 상상, 영성 등의 중요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새로운 교회교육은 개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 주제에 대한 느낌과 태도, 그리고 깨달음을 갖도록 한다”며 “공과교재는 전통적인 성격을 뛰어넘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소통 방식이 되어야 하고 교재 안의 문자적인 내용만이 아니라 레이아웃이나 디자인, 컷, 색채 등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통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상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월의 세계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실재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상상을 통해서다. 교회교육 전체가 일종의 하나님 상상하기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은 물론 이야기, 기호, 상징 등을 통해 상상적 도약이 일어나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자의 영성”이라며 “교역자와 교사의 영성이 어떤 형태로든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영성을 형성하는 요소가 된다. 이것은 교육자가 특별한 영적 체험이나 영성 훈련을 받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의 영성과 삶이 바로 교육임을 깨닫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박종철 목사는 인사말에서 “다음 세대의 교육과 선교에 골몰하고 있는 한국교회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 교회교육의 미비점을 진단하고 미래사회 교회교육을 준비하는 도전의 시간이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총 교육협력위원장 이형로 목사(만리현성결교회)는 환영사에서 “다음세대가 썰물처럼 교회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며 “그러나 언제나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음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으면 다시 한 번 다음세대의 부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복음에는 능력이 있다”고 선포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제2회 한교총 가정의 달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 기감, 기성, 기침, 파이디온선교회가 참가하는 교육공과 및 교재 전시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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