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지식을 심어주는 교실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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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지식을 심어주는 교실을 만들어야”
  • 김교훈 교사
  • 승인 2019.08.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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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훈 교사/성문고등학교 종교인성부장

청소년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인으로 영접하여 평생 신앙생활을 하도록 이끄는, 기독교 학교(Misson School)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청소년기의 13년(12세~24세)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청소년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님으로 영접하여 일생동안 신앙생활을 하도록 이끄는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 특히 기독교 학교(Mission School)의 교육적 효과는 대단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성문고등학교에서는 수요일 마다 방과 후 학생중심으로 학생예배를 드립니다. 목사님으로부터 귀한 말씀을 듣고 영적인 성장을 합니다. 학생들이 복도 층계를 오르내리면서 성경 말씀을 보고 익히고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이 학생들의 삶을 지배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과 역사적으로 함께한 한국의 기독교 학교는 신교육의 개척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 학교(Mission School)를 표방하며 130여 년 전 아펜젤러가 배재학당을 세우고 뒤를 이어 이화, 정신, 경신을 중심으로 시작돼 기독교적 지성인을 길러냈습니다.

을사조약을 전후한 애국 계몽 운동시기에는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많은 학교가 설립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독교적인 정신에 바탕을 두고 국권회복을 위해 애국인재를 양성한 오산학교, 광동학교, 정동학교 등이 돋보입니다. 이들 학교와 더불어 그곳에서 보고 배우고 키워진 학생들은 후일 민족의 고난과 위기에 처했을 때 민족의 독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 활동한 민족 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기독교 지도자들의 헌신적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져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적 흥망성쇠(興亡盛衰)와 발전도 함께 했었습니다.

기독교 교육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한 인간이, 그를 지으시고 구속하신 그리스도의 인격을 형성하여 그의 구원을 이루도록 하는데 그 사명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스도의 성품과 인격을 닮아가도록 육성하는 일은 기독교 학교의 교육이 가진 본질적인 소명이며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올해 5월 여섯 분의 목사님이 92명의 학생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기독교 종교부 학생들은 수련회를 가서 신앙을 더 한층 고취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주님과 함께하는 진로와 진학을 위해 교사들로부터 상담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인들은 기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지혜를 구한다”고 한 바울의 말씀처럼 십자가 안에서 기적과 종교와 지혜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학문과 지식의 궁극적인 의미를 성경의 기독교적인 진리의 말씀을 찾아 연결되어지는 통합의 과정이 기독교 학교의 미래에 나갈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믿음과 지식이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의 믿음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그 믿음의 터전 위에 지식이 통합된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바탕을 두고 교실에서 지식과 신앙이 통합되어 학생들에게 복음을 심어주고 성장하는데 기독교 학교가 적극적인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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