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8.15 국민대회 “건국 이후 최다”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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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8.15 국민대회 “건국 이후 최다” 자화자찬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8.19 14: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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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촛불이 100만이면 우리는 200만”…경찰 추산 4만 명 참석
▲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8.15 국민대회 사진(왼쪽)과 지난 2016년 12월 진행된 6차 촛불집회 사진(오른쪽). 전 목사는 이번 국민대회에 촛불집회의 2배 인원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6차 촛불집회 당시 참석 인원은 주최측 추산 160만명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 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며 ‘8.15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광장에는 경찰 추산 4만명의 인원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주사파 척결’ 등의 문구가 적인 피켓을 들고 문재인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구호를 외쳤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연단에 오른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오늘 모인 숫자와 열기를 보니 독일의 종교개혁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반드시 주사파를 몰아내고 문재인을 끌어내 한국교회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재오 전 의원,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미래를 자문하니 ‘한국이 무너진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라며 “소득주도 경제 성장을 3년 더 한다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무역보복 이후 빚어진 한-일 양국의 갈등에 대한 ‘정부 책임론’도 등장했다. 권사 자격으로 참가한 엄마부대봉사단 주옥순 대표는 “일본이 36년간 우리나라를 찬탈한 데 대한 청구권은 이미 받았다”면서 “그러나 6·25를 일으키고 3년간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든 북한에게는 왜 청구권을 요구하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대표는 지난 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수상님께 사죄를 드린다”며 “내 딸이 위안부 할머니와 같은 피해를 당했더라도 일본을 용서할 것”이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대회 끝난 이틀 뒤인 지난 17일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블로그를 통해 “국민대회에 참여한 인원은 건국 후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며 “몇 명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비교로 평가해볼 때, 촛불 시위를 100만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200만으로 봐야 할 것이고, 촛불이 50만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100만이 모였다고 봐야 할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자화자찬에 나섰다.

전 목사는 또 “돌아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천만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민대회를 열도록 하겠다”며 “한기총은 일 년에 한 번씩 선거하기 위해 모이는 것이 아니라, 한경직 목사님과 김준곤 목사님이 한기총을 만든 원래의 의도를 이루어 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학생선교회는 지난 6월 19일 “김준곤 목사가 한기총을 설립했다고 언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한기총을 탈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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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19-08-24 21:44:01
아베반대 촛불시위자 160만명 8.15광복절기념 국민대회 참석자 4만명~!!!! 애국보수남발하고 자빠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