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치유 위해 전세계가 함께 기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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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치유 위해 전세계가 함께 기도한 시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8.1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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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 지난 11일 개최
▲ 2019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가 지난 11일 서울복음교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를 주제로 드려졌다.

분단된 한반도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가 지난 11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열렸다.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를 주제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는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총무 남기평 목사가 인도자로 나선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색동교회 송병구 목사가 ‘죄의 고백’에 나섰다. 송 목사는 기도에서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서로를 존중해야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적으로 만들어 버린다. 우리는 이웃의 필요를 돌보지 않고 자기의 이익을 우상처럼 여겨 주님이 주신 화해의 명령보다 중시한다”며 “우리를 당신의 길로 돌이켜 계속 나아갈 힘을 채워주시고 당신의 자비 안에서 우리를 하나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예배에서는 기장 주민교회의 이훈삼 목사와 한국YWCA연합회 최수산나 부장, 한국정교회 임종훈 신부, 성공회 TOPIK 김택희 이사장, 기장 한백교회 오세요 목사가 나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사무총장:이홍정 목사)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함께 작성한 ‘2019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기도문에는 남북 그리스도인들의 바람대로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한반도에 형성되기를 바라는 내용이 담겼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파송사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신 것은 우리 주변의 가깝고 먼 이웃들과 함께 평화를 나누게 하기 위함”이라며 “평화는 폭력의 모든 음모보다 더 강력하고 위험한 우상 숭배에 도전하며 갈등의 경계를 넘어 우리를 연대하게 한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실천을 통한 남북 간 대립과 갈등 극복, 평화조약 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드려졌다. 예배를 주관한 교회협은 “광복절인 8월 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됐음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2018년 남북 정상은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을 발표했다. 이 두 선언은 분단된 한민족에게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길을 제시하고 있다. 교회협은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함께 기뻐하면서 이 두 선언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기도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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