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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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에 서서
  • 장원기 목사
  • 승인 2019.08.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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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목사/흥광교회

모세의 후계자로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첫 번째 교훈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이다. 이 말씀은 여호수아서의 시작이고 끝이다. 여호수아서의 시작과 끝이 좌나 우로 치우치지 말라는 교훈으로 엮어져 있다. 그만큼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줄타기하는 사람이 떨어지지 않고 줄을 타는 비결을 말하기를 “①앞만 봐야 한다 ②끊임없이 연습하라 ③그리고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중심을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극좌라 하고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극우라고 한다. 헌데 신학이든 사상이든 신앙이든 정치든 극으로 치닫는 것은 좋지 않다. 목회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균형 목회, 균형 신학이어야 한다. 또 신학이 극우, 극좌로 나뉘어 대립하면 교회가 상처를 입게 되고 사상이 극우와 극좌로 나뉘어 대립하면 국가가 흔들리고 백성들이 상처를 입는다.

그런데 요즘 정치권을 보면 그야말로 극우와 극좌로 나뉘어서 끊임없는 대립과 충돌하는 것 밖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서 극으로 치달아 가면서 각기 자기들만 옳다고 우기며 도무지 타협의 모습은 볼 수 없고 서로 대립하며 부딪히면서 정작 민생은 외면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 놓인 국가가 몸살을 앓고 휘청거리고 있음도 전혀 보지 못하는 듯하다. 그런데 여기에 편승해서 목회자들마저 보수와 진보로, 극우와 극좌로 나뉘어서 양분된 정치권을 부추기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정작 목회자들은 좌도 우도, 보수도, 진보도 아닌 하나님 중심에 서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서 그 하나님의 뜻으로 본인들이 굳게 설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을 바로 알게 해서 그 중심에 서야하는데도 그 역할을 하지 못함이 안타깝다.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로 부름 받은 여호수아에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교훈을 주셨고 그 교훈을 따라 여호수아는 한 평생 중심에 서서 흔들리거나 치우치지 않고 나라를 다스렸다. 오늘날 국가 지도자가 갖춰야할 리더십 가운데 중요한 것은 치우치지 않는 것이다. 좌로 치우치면 좌는 손뼉을 치겠지만 우는 싫어하고, 우로 치우치면 우는 쾌재를 부르겠지만 좌는 머리를 흔들게 되어 있다. 그래서 지도자는 한쪽으로 기울어서는 안되고 양쪽을 조율하고 통제하고 중심으로 이끌어내는 조율사가 되어야 한다. 더구나 주의 종들은 이같이 양분되어 극으로 치다르며 타협도 없고 양보도 없이 자기주장에 빠져, 정작 주변은 망가져 가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누군가의 뜻에도 편승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바로 분별해서 하나님의 뜻 중심으로 이 사회 구성원들을 이끌어서 하나님의 뜻이 모든 것 속에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한평생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 일하고 백성을 다스렸던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유언처럼 재확인하며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여호수아23:6)고 했다. 적어도 주의 종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하나님의 뜻을 바로 분별하여 하나님 중심에서 치우치지 않게 이 시대를 리더해 갔으면 한다.  
생각이 다른 이들과 죽기 살기로 싸우느라 정작 나라와 민족의 삶이 피폐해져 가고, 노인도 젊은이도 소망을 잃고 한숨 짓는 것은 안중에도 없이 타협도 협력도 없이 대립만 일삼는 저들에게 바란다. 이 땅 목회자들만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바로 분별하여 네 생각, 내 생각도 아닌 하나님 중심에서 이 사회를 화목의 길로 가도록 중재자들이 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고 밝아져가게 하는 역할들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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