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모든 직분은 ‘공동체’의 덕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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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모든 직분은 ‘공동체’의 덕을 위한 것”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8.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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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칼빈학회 ‘2019년도 제3차 정례발표회’

한국칼빈학회(회장:박성규)가 지난달 22일 새문안교회에서 ‘2019년도 제3차 정례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칼빈학회는 칼빈의 신학사상을 연구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보급하고, 특히 장로교에 신학적 자양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돼 지난 50여 년간 이어져온 학회다.

우선 인사말을 통해 박성규 회장은 “오늘의 자리가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한국교회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개혁방향을 제시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장로회신학대학교 박경수 교수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한국장로교회 직제(職制)와 정체(政體)의 개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직제의 사전적 정의는 ‘단체나 조직 따위에서 직업상의 임무나 위치에 관한 제도’이다. 한국장로교회의 직제는 목사, 장로, 집사, 권사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교회의 개혁 이슈들을 말할 때 항상 등장하는 것이 정치체제의 문제이다. 한국교회 안에서 목사와 장로가 갈등하고, 당회와 안수집사들이 분열해 교회의 평안이 깨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교회사에서도 직제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논쟁이 수차례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교회의 조직과 제도가 오히려 교회 내에서 성령의 자유로운 역사를 제한하고 심지어 훼손시키기까지 한다고 주장하면서 직제보다 성령의 자유로운 운행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초대교회 몬타누스주의자들이 그러했고, 근대 초기 소위 ‘퀘이커’라 불리는 친우회의 입장이 그러했다”며 “그러나 조직과 제도가 없거나 약한 공동체는 통일성과 영속성이 떨어지고, 다양성이 자칫하면 무질서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교회 역사를 통해 배웠다”고 역설했다.

이어 “어찌 보면 조직과 제도는 필요악과 같은 불가피한 것일 수 있다. 문제는 그것들이 람과 공동체를 살리는 역할을 하는지, 아니면 ‘조직의 쓴맛’만을 강요하는 거침돌인지 하는 점”이라며 “직제가 불가피하게 요구된다면 그것이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복음과 은혜의 통로가 되도록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총회 총대 수를 과감히 줄이고, 총대 구성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반영할 것 △한국장로교회는 노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회복할 것 △목사든 장로든 집사든 권사든 그 직분의 목적은 교회의 덕과 유익을 위한 것임을 모두가 재인지할 것 등을 과제로 꼽았다.

한편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류성민 교수는 ‘바빙크의 멜란히톤 이해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개혁교의학을 통해 멜란히톤에 대한 바빙크의 평가를 살피면서 이를 토대로한 한국교회의 발전방향을 고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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