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리고 한국교회
상태바
경제 그리고 한국교회
  • 류춘배 목사
  • 승인 2019.07.09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춘배 목사/정남중앙교회

우리나라와 이웃 일본과의 관계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더 첨예하게 대립해 오더니 지난 주에 마침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가 끝나자 바로 한국이 세계경제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에 타격을 주기 위해 일본이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는 핵심 소재 3종류에 대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수출의 주력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큰 타격을 받게 되었고 특히 수출의 반 토막을 낸 삼성전자가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사 문제로 양 정부가 대립하여 오더니 교과서의 자가당착적 서술을 넘어 경제를 압박해 온 것이다.

정부의 무능한 외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일본의 거만한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런 타격은 동남아국가들의 6~7%의 성장이란 부러움에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성장이란 암흑한 때에 또 큰 걱정거리가 생겨 난 것이다. 아마도 기업들의 고충은 곧 국민들의 아픔으로 나타날 것이 뻔하다.

우리는 일찍이 외환위기를 맞아 국가부도를 경험했다. 그 때 경제의 끈을 쥔 IMF가 우리기업들에게 세 가지를 이행토록 지시했다. ①기업들의 투명성 ②경영의 도덕성 ③불확실한(무분별한, 문어발식) 투자금지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제팀과 기업들은 이에 따라야만 했다.

10년 전 미국의 월가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미국 경제가 흔들릴 때 경제전문가들은 나라의 경제팀과 기업들에게 20년 전 IMF가 우리나라에 요구한 3가지를 똑같이 요구했다. 그렇게 미국 경제는 새 판을 짜면서 난국을 이겨낸 것이다. 즉, 시대는 다르지만 돈이 흐르고 메말라 경제난국을 만났을 때 처방은 동일했다는 점이다.

그럼 우리의 경제는 어떠한가? 10년 전 미국, 20년 전 한국, 30년이 흐른 우리 형편이 똑같은 늪에 빠져 들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정남지역은 소상공 공장들이 줄지어 있는 농업과 공단지역이다. 피부로 느끼는 것 같이 야간작업이 없어진 지 오래고 7~8명이었던 회사들은 사장과 사원 둘만 남았고 20~30명이었던 공장들은 10명 이하로 감축되었다. 그만큼 경제가 좋지 못하다는 증거이다.

덩달아 한국교회들도 몸살을 앓고 있다. 개척한 초대 목회자들의 일탈과 목회자들의 일상에 실망한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등지고 있다고 들려온다. 그러므로 교회들도 투명해야 한다. 목사가 교회 재정을 쌈지 돈처럼 생각하는 사고에서 철저한 당회중심 운영으로 체계를 바꾸어야 한다. 재정에 관하여 목사와 당회원의 공동책임이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목사들의 도덕성을 높여야 한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연일 부끄러운 뉴스 중심에 목사들이 있다. 목사들을 흔히 성직자라고 한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경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시대의 보루이고 양심의 상징이며 섬김과 겸손의 거울이다. 그런 목사들에게 도덕성은 기본적인 요구인 것이다. 도회지 대교회의 출석률은 변함없는 반면 중소교회, 농어촌교회의 예배 출석률이 급강하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우니 도시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경제생활의 편리함이 신앙생활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침체되어가는 나라경제와 한국교회에게 보내는 세 가지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자. 그리고 내 교회라는 틀에서 하나님의 교회라는 생각을 가지자. 똑똑한 사람을 요구하는 시대가 아니라 섬김과 겸손의 지도자를 요구하는 시대다. 이 시대의 요구에 목사들이 답해야 할 차례다. 우리 모두 주님 앞에 ‘착하고 충성된 종’ 이란 칭찬을 듣도록 말씀에 순종하는 목사가 되어 한국교회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