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기독인 73명’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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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기독인 73명’ 당선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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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치러진 17대 총선 결과 전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기독교인들은 모두 73명인 것으로, 본지 조사결과 집계됐다. 이 숫자는 전체 2백99명의 의원 중 24%를 차지하는 비율로 16대 국회 1백12명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수치다.

교회별로는 소망교회에서 김원기(열린우리당), 이상득(한나라당), 정몽준(국민통합 21) 등 7명이 당선돼 가장 많은 의원을 배출했다. 사랑의교회는 김덕룡(한나라당), 이상경(열린우리당) 등 5명이었으며, 온누리교회가 유재건(열린우리당), 이군현(한나라당, 비례대표) 등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장애인으로 비례대표 1번을 받았던 부산 소정교회 장향숙 씨 등을 비롯해 32명, 한나라당은 새벽교회 맹형규의원을 포함한 33명, 민주노동당이 2명, 새천년민주당이 3명, 자유민주연합이 1명, 국민통합 21이 1명 등 73명이다. 직분별로는 장로가 5명, 안수집사 3명, 권사 3명, 집사 37명이었으며,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목회자도 한 명 출마했다.

기독 의원들의 당선과 관련 교계는 “축하한다”는 입장이나 “그동안 기독 의원들이 국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힐책, “17대 기독의원들은 부디 국민을 위한 깨끗하고 바른 정치를 해줄 것과 교회를 욕되게 하는 일들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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