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단 일제히 정기총회 열고 지도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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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단 일제히 정기총회 열고 지도부 선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05.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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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2009년 이래 계속 총회장 맡아...신수동측 첫 여성총회장 추대

순복음 교단들이 지난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교단 지도부를 새롭게 선출했다.

지난해 11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와 서대문총회 간 통합해 교단 규모가 가장 큰 기하성 총회는 지난 20일 경기도 파주 영산수련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총회 헌법 개정안을 심의한 후 임원 임기를 확정했다.

교단 통합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대표총회장으로 추대됐던 이영훈 목사는 2년 임기 규정에 따라 2021년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09년부터 총회장을 추대된 이영훈 총회장은 10년이 넘도록 총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이 목사는 그동안 교단 통합 등 변수로 인해 총회장 직임을 계속 맡아올 수 있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개정된 헌법에 따른 임원 임기는 총회장 이하 모든 임웜의 임기를 2년으로 하되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표총회장은 임기를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총무는 4년 단임이다. 

정기총회에서는 교단인사의 횡령으로 부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연금공제회 문제가 다뤄진 끝에 연금공제회 해산 권고안이 의결됐으며, 동성결혼 한법화 절대반대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총회 설치의 건은 2년 후 재론하기로 했다.

기하성 신수동총회도 같은 날 충북 제천 순복음총회신학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유영희 부총회장을 신임총회장을 선출했다. 여성목사가 총회장에 추대된 것은 순복음 교단 역사상 처음이다.

기하성 광화문총회는 경남 양산 에덴벨리리조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현 선교총회장 정경철 목사를 신임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역시 은혜와진리교회 안양성전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김천교회 신재영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기하성 총회를 참관하고 이번 개정된 헌법에서는 대표총회장의 경우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고만 명시한 것은 이영훈 목사가 교단의 장기집권을 합법화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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