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속한 지혜로 노회와 총회의 ‘화평’ 이루는 영적 지도자 되자”

총회 노회 임원 워크숍 첫날 저녁 영성집회 설교 장종현 목사l승인2019.05.17 15:05:49l수정2019.05.17 15:11l1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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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총회를 보면, 마치 고린도교회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국교회의 중심 교단으로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힘써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총회 안에서 일어나는 다툼으로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전 1:10절은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일입니다. 총회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서로 ‘같은 말’을 하고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위해서 힘써야 하는데, 서로 분쟁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려옵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따지기 전에 그렇게 하면 총회가 어떻게 되는지, 하나님의 뜻에 과연 합당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 총회가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습니까? 서로 싸우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하지만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나뉘어져 있고, 부모와 자식이 나뉘어져 있고, 계층과 계층이 나뉘어져 있고, 민족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친히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 된 교회, 노회, 총회까지도 이렇게 저렇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교회와 노회와 총회마저 서로 나뉜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 사회를 바르게 선도할 수 있겠습니까?

고전 1:13절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마음이 하나 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고린도교회를 보시면서 주님께서 탄식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느냐?’,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이렇게 연이어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실 이것은 강조하기 위해서 반어법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한 분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어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지 못하여 싸우고 나뉘어졌느냐고 탄식하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비추어 보아서 잘못된 것은 고치고, 올바른 것에는 순종하는 하나님의 종인 것입니다. 성경을 우리 신앙과 삶의 기준으로 하지 않고, 내 감정과 내 명예를 앞세우는 우리들의 잘못이 결국 총회의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분쟁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갈라진 것은 하나님의 뜻도 아니고 하나님께 속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죽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기독교는 죽어야 사는 종교입니다. 내가 죽어야 예수님이 내 속에 사십니다. 그래야 내가 삽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과했을 때 예수님의 생명이 나옵니다.

고린도교회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님께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신 것이 바로 ‘분열’입니다.

고전 1:12절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문제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왜 분열이 일어납니까? 사람에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바울, 아볼로 모두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집중하면 공동체에는 분열이 생기고, 총회에는 분열이 생깁니다. 여러분, 사람에게 집중하지 마시고 예수님께 집중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분열이 일어나지 않고 화평하게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3장 마지막 부분에는 하늘에 속한 지혜와 땅에 속한 지혜인 두 종류의 지혜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약 3:14-16절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땅에 속한 지혜의 특징은 ‘시기’와 ‘다툼’, 그리고 ‘정욕’과 ‘자랑’에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땅에 속한 지혜는 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내 마음에 땅의 정욕이 가득하다는 회개의 마음이 드십니까? 아니면 나와 분쟁하는 상대방에게만 정욕이 가득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우리 총회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자신의 관점에서는 법과 원칙이고, 정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이겨야 정의와 질서가 바로 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것은 총회 안의 일 뿐만 아니라 노회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고, 죄성이 강한 인간의 마음에는 모두 드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동역자 여러분, ‘지지 않겠다는 마음’ 이것 자체가 땅에 속한 지혜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아무리 내가 옳고 내가 바르다는 생각이 들어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것이 정답이 아닙니다. 여기 계신 목사님들은 절대로 땅의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십자가로 우리를 화평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사로잡혀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유다서 1:18-19절은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의 정욕대로 행하면 분열을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육에 속한 자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그 싸움은 이겨도 끝나지 않는 땅에 속한 지혜일뿐입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끝까지 다투더라도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 자존심까지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기려고만 하기 때문에, 그것을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목사는 영적 지도자로서 영적인 일을 분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정욕에 끌려 분열을 일으킨다면 과연 성령의 사람인지 자신을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늘에 속한 지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3:17-18절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하늘에 속한 지혜의 특징은 ‘화평’입니다. 하나님과 화평하게 하는 지혜, 사람과 사람 사이를 화평하게 하는 지혜, 이것이 위로부터 난 지혜인데 화평하고 성결하고 양순하고 관용합니다. 그런데 17절에 나오는 여러 가지 특징을 18절에서는 아예 하나로 묶어 버립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화평을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둔다.’ 이처럼 하늘에 속한 지혜의 특징은 ‘화평’입니다. 그리고 화평을 심을 때 의의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18절의 말씀은 놀라운 약속의 말씀입니다. ‘의’가 무엇입니까? 야고보서를 포함한 성경 전체에서 의가 가지는 포괄적이고 본질적인 의미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입니다. 다시 말해서, 죄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 되고 멀어졌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 그 마음이 확 열리고 친밀해지는 것까지 가는 것이 의입니다. 18절에 화평으로 심어 내 것을 내려놓고 양보하고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되면, 의의 열매를 거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그렇게 하나님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느 것이 좋으십니까? 땅에 속한 지혜를 가지고 사시겠습니까?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차지해 본들, 결국 그것만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얼마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지혜를 가지고 화평을 심으면 의의 열매, 하나님을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도록 충성해야 할 사명은 하늘에 속한 지혜를 가지고 의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뜻을 위해서 의의 열매가 풍성한 총회와 노회, 그리고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은 자신이 내려놓고 싸움에서 졌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반드시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의의 열매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부디 우리 모두가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 의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 가운데에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장종현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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