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말보단 작은 실천을” 감리회 여선교회 환경사랑 10년

제10회 생명살림한마당, 지난 16일 광화문 희망광장서 열려 한현구 기자l승인2019.05.17 10:53:08l수정2019.05.17 10:59l1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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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살림한마당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생명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서울시내 한복판 광화문 광장이 생명과 평화의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백삼현)는 지난 16일 광화문 희망광장과 성가수녀원에서 실천적 환경 운동을 위한 제10회 생명살림한마당을 개최했다.

한마당은 일회용품과 잔반 없는 푸르고 맑은 점심식사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다. 드레스코드를 초록색으로 맞추고 푸른빛으로 광장을 메운 참가자들은 일체의 일회용품 없이 개인이 가져온 도시락통과 수저, 텀블러를 가지고 식탁의 교제를 나눴다.

이어 정확한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게임으로 알아보는 체험마당, 젠가 놀이로 배우는 플라스틱 없는 세상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각자 가져온 헌옷을 뜨개질해 화분걸이나 컵받침으로 만드는 코너는 큰 인기를 끌었다.

착한 소비를 위한 녹색가게들도 광장에 자리했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일상용품과 환경을 생각하며 키워낸 친환경 작물들이 판매대에 올라와 새 주인을 기다렸다. 녹색 문구를 담은 손수건 만들기와 나무 컵받침 컬러링 등 체험 코너도 함께 준비됐다.

광장 행사에 앞서 성가수녀원에서는 생명살림한마당 10년의 역사를 뒤돌아보는 청청(靑淸)포럼이 열렸다.

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백삼현 회장은 “예전엔 ‘참 아름다워라’ 찬송을 부르면 마음이 편안했는데 이제는 신음하는 자연을 바라보며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 “명예와 부를 누리며 사는 것보다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진정 풍요로운 삶이라고 생각한다. 100만 감리회 여선교회가 앞으로도 환경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감리회 여선교회와 동역하며 환경운동을 주도해온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유미호 센터장은 “자기만족식, 보여주시기식 행사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대회 주제부터 준비와 진행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진심으로 환경을 돌보려는 감리회 여선교회의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과 자극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생명살림 사역을 전담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연회, 지방회별 순회 교육 워크숍을 여는 것도 좋으리라 본다”고 제안했다.

‘청청 여선교회, 청청 레이디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주제로 발제한 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엄일천 총무는 “지금은 전국단위의 행사에서 환경운동 실천에 앞장서고 있지만 곧 연회 및 지방회 행사로까지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누구나 처음부터 환경실천운동가는 아니다. 이런 행사와 나눔과 교육을 통해 우리 모두가 환경실천운동가로 변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감리회 여선교회의 생명살림한마당은 2009년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에게 희망의 내일을’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뒤 매년 숲 훼손, 일회용품,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고민해왔고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 광장 행사에 앞서 열린 생명살림한마당 청청포럼

한현구 기자  hh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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