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1주년 맞아 DMZ 연결한 ‘인간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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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1주년 맞아 DMZ 연결한 ‘인간띠’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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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비롯 민간 차원 ‘평화 운동’에 20만 명 집결
한교총·교회협·기장총회 등 지난 27일 통일 염원 기도
▲ ‘DMZ민(民)+평화손잡기’ 행사가 지난 27일 열렸다. 강화에서 고성까지 500km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약 20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한국교회도 함께 동참했다.

남북이 다시 만난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강화에서 DMZ 고성까지 500km를 시민들의 손과 손으로 잇는 ‘DMZ민(民)+평화손잡기’ 행사가 열렸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본부장:이석행)는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10개 시·군과 해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연인원 20만 명 이상의 시민과 학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DMZ 평화누리길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거주지역 내 광장, 사업장, 가정 등에서 손을 잡고, 해외에서도 현지시간으로 14시 27분에 함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12시부터는 한국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4대 종단 행사가 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는 철원 백마고지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전부터 회원교회와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온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승희·박종철·김성복 목사)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김충섭 목사) 등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별도 행사를 가졌다. 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는 연천군 미산면 임진교 인근 임진강변에서 참석자들과 기독교인, 지역 주민 및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4시 27분에 강둑을 따라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제창했다. 

이밖에 파주 임진강변 전선(원불교)과 철원 화살머리고지(천주교), 양구 펀치볼고지(불교) 등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DMZ 접경 지역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오후 1시 30분에 참석자들은 약속된 장소로 이동해 사전행사를 함께 하고, ‘DMZ 봄소풍 가요’ 노래를 함께 부르며 본 행사를 시작했다. 14시 27분에는 전국에서 평화통일 카운트를 한 후 평화의 손을 잡고, 평화통일 만세 삼창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LA,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일본 나고야, 호주 시드니, 캐나다 토론토,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등 세계 각지에서 해외 동포와 현지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함께 하고 싶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DMZ까지 오기 어려운 시민들은 주변 사람과 함께 손을 잡고 인증샷을 올리는 ‘구석 구석 손잡기’ 이벤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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