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대한 궁금한 질문 네 가지

이인창 기자l승인2019.04.17 14:23:11l수정2019.04.17 15:36l1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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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활주일은 해마다 다른가요?
부활절은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해마다 다르다. 초기 기독교회는 부활절기에 대해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주후 325년 니케아공의회에서 현재와 같이 결정됐다. 서방교회가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동방정교회는 율리우스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과 차이를 보이며 그 시기는 항상 늦다. 

부활절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매년 고정되어 있는 춘분일(3월 21일)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춘분 다음에 만월이 되는 음력 15일을 찾아야 한다. 부활주일은 음력 15일 바로 다음에 오는 주일이다. 

예를 들어 올해 부활절은 4월 21일이다. 올해 춘분인 3월 21일이 음력 보름(15일)이고 다시 돌아오는 만월(음력 15일)은 4월 19일이다. 부활주일은 만월이 있는 바로 다음 주일인 21일이다. 

사순절을 지킬 필요가 없다?!
사순절은 숫자 ‘10’을 일컫는 한자어 ‘순(旬)’이 쓰여 40일을 뜻하는 말이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에 시작되며 부활주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을 말한다. 또 사순절이 공식적으로 지켜진 것은 325년 니케아공의회에 따른 것이었다. 사순절 기간 성도들은 금욕을 실천하며 예수님이 이 땅에 사시며 전했던 가르침을 떠올리고, 고난주간과 부활주일까지 주님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지켜졌다. 

일부 신학자들은 성경에 언급된 적이 없는 사순절을 중요한 절기로 지키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주장도 한다. 예장 합동총회는 1999년 사순절을 교회 절기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종교개혁 시기 교회는 사순절을 폐지했다며 매일을 빛과 같이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의 수요일은 무엇인가요?
교회들마다 사순절을 절기로 지키며 그 시작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삼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재의 수요일의 분명한 뜻과 기원을 잘 알지 못한다. 사순절은 유월절이 시작되기 직전 40일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의 사순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태운 재를 이마에 바르고 죄책을 고백하고 회개했던 역사를 기원으로 한다. 불에 태워 만든 재를 자신의 몸에 바르며 하나님 앞에서 미약한 존재를 깨닫고 예수님의 부활과 은총을 더욱 감사하는 것이다. 

부활절에 달걀을 나누어주는 이유는?
부활절 달걀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이다. 13세기 가톨릭 수도원에서 시작됐거나, 십자군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마을 사람들에게 주었다는 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생겼다는 등 다양한 설들이 존재한다. 서양에서는 부활절 토끼라고 해서 인형을 선물하는 전통도 있다. 

일부에서는 부활절 달걀이 이교도 전승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개혁주의 신앙 아래서 거부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부활 생명의 의미를 생각하고 또 그것을 이웃들을 나누어준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 교회마다 부활절 달걀을 교인들과 꾸미면서 다시 한 번 예수구원의 기쁨을 떠올리고 다음세대에도 이를 전승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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